한순영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청렴(淸廉)의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이다.

예로부터 청빈하고 올바른 몸가짐을 가진 관료의 가치를 존중하여 ‘청백리(淸白吏)’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후대에 까지 존경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왔다. 이런 정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계승되어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공무원 윤리규범인 행동강령 및 김영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청탁금지법)의 보편적인 핵심 가치로 새롭게 싹터 뿌리내리고 있다.

공직자는 ‘청렴을 제2의 천성으로’ 삼고 다짐하며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성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품성으로, 공직자라면 마치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것처럼 깨끗한 마음과 생각을 갖고 성품과 행실을 곧게 하고, 탐욕에 얽매이지 않으며 오로지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청빈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자기 수련이 필요하다.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이 있다. 나라가 위급한 시기에 어느 벼슬아치가 전함도 아닌 거문고를 만든다고 오동나무를 베겠다고 했을 때 나라의 물건을 사사로이 쓸 수 없다고 말한 ‘오동나무 사건’ 일화에서 이순신 장군이 보여준 강직함은 이 시대 공무원들이 따라야할 청렴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발표된 2017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80개국 중 51위를 기록하였으며, 부패인식지수 점수는 100점 만점에 54점을 받아 전년대비 1점 상승, 순위는 1단계 상승한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OECD) 35개 회원국 중에는 29위로 전년과 동일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국격이나 경제수준에 비해 아직 낮은 편이다. 다만, 반부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끊임없는 개혁의지와 노력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 최고 청렴국가이며 경제부국인 싱가포르의 전 총리 리콴유는 “부패방지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생존의 문제이다. 반부패 정책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굴복시켜야 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처럼 ‘청렴해야만 행복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 는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 또한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자 뿐 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부권 식의약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중추기관으로서 안전한 식․의약,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열린혁신으로 소통하는 대전淸 실현’목표아래 다양한 제도를 적극 발굴․시행하고 있다.

▲전 직원‘청렴다짐․약속 실천서약서’작성 ▲고객 불편사항 확인 청렴 민원 해피콜(Happy Call)실시 ▲부조리 원샷 제보창구‘청렴 클린 e-우체통(대표메일)’운영 ▲클린 민원‘반부패․청렴실천담당관’(식품,의료제품 등 분야별 5명 지정) 운영 ▲식품,의약품 제조업소 지도․단속 출장 시‘클린 출장(청탁금지 체크리스트)확인서’배부 ▲청렴韓 대전淸 e-소식지 배포 ▲기관장 청렴실천의지를 담은‘청렴알림서한문’배포 ▲ 분야별 업무처리 일관성․투명성․신뢰성 제고 및 소통을 위한‘민․관 협력 청렴협의체’운영 등이다.

청렴한 세상, 깨끗한 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전식약청 전 직원은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불편사항이나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은 언제라도 ‘청렴 클린 e-우체통(cleanepost@korea.kr)’으로 제안하여 주시길 바란다. 늘 소통하며 열린 자세로 청렴한 대전식약청이 될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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