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김민선기자

올해는 우리정부가 대만과의 단교를 선언한지 26주년되는 해이다. 달리 말하면 중국과의 수교 26주년의 해로, 거슬러 올라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때부터 긴 인연을 이어오던 옛 친구 대만은 1992년 단교 이후 우리국민들 사이에서 대만과 태국을 혼동할 만큼 그 존재가 희미해져갔다.

하지만 2015년 모 종편TV에서 인기드라마 ‘꽃보다 할배-대만편’을 방영한 이후 대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여 우리에게는 대만이라는 존재가 다시 커져가고 있다.

대만사람들 사이에서는 한국과의 단교 후에 반한감정이 매우 커졌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대만을 많이 찾는 만큼 대만 사람들도 단교 이후 가졌던 반한감정이 한류를 통해 점점 희석되어 가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정치적 교류는 없지만 정치를 제외한 경제,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는 많은 교류를 함께하고 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의 통계를 보면 대만은 한국의 10대 무역국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간적인 차원에서의 교류가 점점 늘어가는 이 상황에서 우리가 잠시 잊고 지냈던 옛 친구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만의 주민은 대만에 살던 말레이-폴리네시아계의 ‘원주민(2%)’과 대륙에서 초기에 이주한 한(漢)족인 ‘본성인(85%)’와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후 장제스(蔣介石)와 함께 넘어온 ‘외성인(13%)’로 나뉜다. 한(漢)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만에 대해 알아보려면 하·상·주나라로부터 내려오는 한족의 역사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러므로 중국사부터 시작해 대만의 현재 이슈까지 매주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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