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산업인력공단 주최 ‘IPP 장기현장실습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IPP 장기현장실습 부문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배재대는 17일 충남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장기현장실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3개 부문을 석권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 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IPP 장기현장실습 운영 대학‧기업‧학생이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재대는 참여기업인 ㈜네오프로브가 실습기업 부문 우수상을, 배재대 IPP사업단 부문과 실습학생 부문이 각각 장려상을 받으며 전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기업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네오프로브는 현장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면서 일자리 미스매치 해답이 IPP 장기현장실습이라고 부각시켰다.
발표에 나선 송광용 ㈜네오프로브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받는 DNA 올리고 합성과 인공유전자 합성 생산 기업이 실무역량까지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IPP사업에 뛰어들어 우수 인력 매칭해 실무부문에서 ‘품질검사서’를 개선하면서 경쟁력이 월등히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배재대 IPP사업단은 장기현장실습 기업 발굴, 학습근로자 배치 100% 달성 등 숨 가쁜 한해를 보냈다. 특히 중도탈락 예방을 위해 IPP전담교수와 전공교수가 산업현장을 찾은 점도 양질의 평가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120명이 목표인 장기현장실습에 121명을 투입해 단 1명의 탈락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배재대는 IPP 교과목 신설과 학칙 개정으로 사업 운영 기반을 다졌다.
IPP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해 올 1월부터 정규직이 된 임현교(신소재공학과 졸업‧우수 학생부문 수상) 씨 사례도 현장에서 공유됐다. 지난해 IPP 장기현장실습생이던 임 씨는 ㈜우석 AT에서 LED 형광체 개발 직무역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형광체 공정 기술을 습득한 임 씨는 회사에 형광체 후처리 공정률 개선안을 제시해 연간 5000만 원가량의 예산 절감 효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임 씨는 “IPP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아 취업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내 제안으로 회사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업을 총괄한 이상수 배재대 IPP사업단장(생명공학과 교수)은 “대학과 기업이 합심하면 실무형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발전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된 것”이라며 “내실 있는 장기현장실습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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