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배 기자

'출산율 저하와 비혼(非婚)'으로 학생수가 점점 줄고 있다. 하지만 학생수가 줄고 있는 것과 반대로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가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자가 살고 있는 서구 둔산동 유명 학원들이 몰린 지역에 늦은밤 지나가면 학생들을 태우기 위한 차량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참여율은 초등학교가 82.3%, 중학교가 66.4%, 고등학교가 55.0%로 전년대비 각 2.4%p, 2.5%p, 2.6%p 증가했다.

사교육비 1인당 월평균도 고등학교는 51만5000원, 중학교는 43만8000원, 초등학교는 30만7000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3.2%, 17%, 1.8% 증가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전체 학생수는 감소했으나, 사교육비 총액및 사교육참여율, 참여시간은 증가했다.

그만큼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학부모의 마음이 반영됐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사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도 있고, 공교육의 질이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아직은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기 힘든것이 중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높기때문이라는 것을 보면 조금은 안타깝다.

어느 부모라도 자녀에게 더좋은 것을 주고 싶은건 마찬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정말 원하는 장래 희망은 무엇이고 어떤것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아이의 꿈을 위해 응원해주는 것이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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