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 2018 대전교육 정책 발표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2018년 대전교육 정책 현안에 대한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번 정책 추진 방향의 핵심은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를 위한 현장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즉, 학교구성원인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주체가 되어 교육과정을 비롯한 교육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자율적이고 독창적인 학교문화를 지역사회와 협력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교육환경 구축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취약 연령인 유치원생과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는 지역의 초등학교부터 우선 지원하여 쾌적한 실내 환경 구축에 힘쓰고자 한다. 지난해에는 대로변이나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초등학교 13개교에 6억 5천만 원을 지원하여 공기정화장치를 시범 설치하여 운영하였다. 올해에는 유치원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유치원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위기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1일간 운영한 안전체험의 날 행사를 2일로 확대·운영하여 5,000여 명의 학생에게 안전을 체화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물에 대한 적응력과 위기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초등교원 수영교육 지도역량 신장 직무연수를 1교 1교사 이상 실시하고, 초등학교 3∼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수영실기교육을 실시한다.

◆학교운영 평가 방법의 개선

기존의 학교운영 평가가 서열구조의 책무성에 초점이 맞추었다면, 새로 개선된 학교운영 평가는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소통·협력을 토대로 학교 스스로 교육 역량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학교운영 평가체제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지표에 공통필수지표 이외에 선택지표와 자율지표를 추가해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였다. 운영 평가 횟수도 1년 상시평가와 3년 종합평가 방식에서 1년 상시 평가로 줄여 학교운영 평가 부담도 경감하도록 하였다.

◆학교 경영의 자율성 강화

각종 교육활동에서 학교 구성원 간 협의를 통한 자율적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교육활동 전반에 대하여 학교 교육구성공동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학교장이 학교 여건과 실정을 바탕으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자율학습과 방과후학교 운영에서도 학교 자율성 보장을 원칙으로 한다. 자율학습 참여 여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반영하여 운영하도록 자율학습 운영 지침을 마련하여 배포한 바 있다. 등교시간 및 학업성취도평가, 진단고사도 학교의 여건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별로 자율로 결정하여 시행하도록 한다.

◆노벨과학꿈키우기 프로젝트 추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과학도시 대전의 특성을 활용하여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탐구 실험 중심의 과학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나아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인프라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과학적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노벨과학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에는 노벨과학 동아리, 노벨과학연구회 및 노벨과학 페스티벌 등을 운영한다.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다고 판단하고, 향후 성과를 거두기 위해 교육현장에 과학교육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메이커교육 활성화

메이커교육이란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창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 발견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교육이다. 대전교육청은 메이커교육 역량 강화를 위하여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메이커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 메이커교육 실시 및 체험을 위하여 메이커교육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메이커교육 선도학교 초등학교 3교, 중학교 2교, 고등학교 1교 총 6교를 운영하여, 메이커교육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우수사례를 구현하고 일반화할 계획이다.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및 고등학교 석식비 지원

2018학년도 학교급식에서 무상급식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전면 확대하여 실시하고, ‘고등학교 저소득층 자녀 및 특수교육대상 학생 학기 중 중식비’를 지원한다. 고등학생 석식비 지원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확대 지원하며, 무상급식비 재원 분담율도 조정되어 전년도에는 교육청에서 40%를 부담하였는데 2018년도에는 교육청 분담률을 50%로 인상하고 지자체에서 나머지 50%를 부담하게 된다.

◆초등돌봄교실 확대 운영 및 지역 돌봄서비스와의 연계 강화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 및 맞벌이 가정의 대폭 증가 등으로 돌봄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2018학년도 초등돌봄교실 희망자 전원(1~2학년 돌봄교실 희망 학생수: 7,73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전용(겸용)교실 37실을 추가 구축하여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돌봄전담사 정원도 추가 확보하여 지원함으로 교원의 교육전념 여건 조성에 최대한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돌봄기관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시범운영(총 10교, 5아동센터 연계)하여 지역사회 방과후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학부모에게 지역돌봄기관의 정보를 제공하여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교원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강화

학교 자율로 독창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게 하고, 교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전념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8년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강화하였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즉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교권SOS가 조직되어 운영되며,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실인 찾아가는 마법(마음보고 법령보고)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원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여 교육활동 수행과 관련하여 교원에게 발생한 법률상 손해 배상금을 지원함으로써 교육활동을 보호할 것이다.

◆더 좋은 수업 나누기 프로젝트 추진

더 좋은 수업이란 수업의 중심이 교사에서 학생으로 이동한 수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A-ha! 현장적용 행복수업 연수」(Ask-Help, Apply)와 수업탐구 교사공동체를 운영한다.「A-ha! 현장적용 행복수업 연수」는 일반연수와 달리 집합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학교 현장에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전국 유일의 연수이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가 동료 교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고 약 150여개의 수업탐구 교사공동체에 팀당 200만원씩 지원한다. 수업탐구 교사공동체를 통해 교사들은 동료교사와 자발적으로 수업을 공유·성찰하여 모든 교사가 교실수업 혁신 전문가로 거듭날 것이다.

◆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교원 증원 배치

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해 수석교사 지원(4명), 정보·컴퓨터 순회교사(17명),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1명) 등 총 22명의 정규교사를 증원 배치하였다. 수석교사 지원은 교실수업개선, 수업 컨설팅 등 현장 교육력 강화를 위한 수석교사의 교수·연구 환경 조성 차원이고, 정보·컴퓨터 순회교사는 인근 지역 중심의 지구별 학교로 배치하여 중학교 1학년의 필수교과인 정보·컴퓨터 교과활동을 지원하며,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은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는 교육과정 우수 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하여 연구학교 운영에 교사 1명을 증원 배치하였다.

또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현장실습과 일자리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중심 진로·직업교육의 내실을 기하고자 특수학교 2교(대전가원학교, 대전혜광학교)와 고등학교 1교에 진로·직업 전담인력 특수교사 13명을 별도로 추가 배치하였다.

대전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교육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지금, 단위학교 자율성을 강화하여 학교마다 자율적이고 독창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시대 흐름에 걸맞는 교육정책 추진을 통해 핵심역량을 지닌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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