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원성파출소

요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노인분들의 야외활동이 잦아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있는 초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층의 효율적인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발생한 만 65세 이상의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의 경우 총 3만6000여 건 발생해 274명이 사망하고 6056명이 부상했으며 금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처럼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현실에서 노인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신체활동 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상황 대처능력 감소와 시력과 청력·순발력이 떨어져 위급한 순간을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단횡단이다. 노인들은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하체 근력약화로 육교나 횡단보도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갖게 된다.

노인 보행자 사고의 대부분은 자동차의 통행량이 적은 곳과 반대로 교통량이 혼잡한 지역 중 차량이 정체된 곳에서 무단횡단 중에 발생하는데 야간보행 시 어두운 옷차림은 운전자의 시야에 식별이 어려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도로를 건너기 전에 반드시 ‘서다 보다 걷다’ 보행 3원칙을 실천하고 야간 외출 시 밝은색 옷을 입고 차를 마주보고 걸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육교나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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