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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자긍심
김태선  |  ktsh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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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4  14: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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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태논설고문


지난 9일 시작된 25일까지 17일간 뜨겁게 펼쳐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창에서 개막된 이번 동계올림픽은 세계 92개국 2925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설상과 빙상, 슬라이딩 등 모두 15종목의 경기가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각각 개최됐다. 15개 전 종목에 144명이 출전한 우리나라는 빙상 위주에서 벗어나 설상의 스노보드, 슬라이딩의 스켈레톤 등에서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북한도 5개 종목에 22명이 참가했고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으로 구성된 남북단일팀이 출전했다. 비록 전패를 당했지만 남북단일팀이 참가하고 개막식 남북공동입장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당초 우려를 딛고 대성공을 거둔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국정농단과 관련된 구설수에서부터 시작하여 한반도의 긴장국면에서 과연 평화올림픽으로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까 하는 국제적인 우려까지 팽배했다. 그러나 북한 측이 올림픽 참여를 선언하고 남북단일팀구성과 공동입장, 개막식과 폐막식 등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북한은 예술단과 응원단까지 파견하여 기대 이상으로 평화모드를 조성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이냐 평양올림픽이냐 하는 남남갈등도 촉발하고 북한의 김영철통일전선부장의 폐막식 참석에 보수단체와 일부 야당의 극렬한 반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다. 한마디로 정치와 스포츠가 엇박자소음을 내는 불협화음도 연출됐다. 평창 남북화해 분위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어떻게 이어갈지 과제를 남긴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간의 신경전도 15개 정식 종목외의 또 다른 관심 종목이 되었다. 개막식에는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실세 김여정이 찾아 온 국민의 시선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폐막식에는 미국의 이방카가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며 그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막바지를 치닫는 시점에서도 미국은 초강경 대북제재를 발표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다.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폐막식에서도 북미대화의 성사여부를 놓고 고위급 대표단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하지만 비핵화를 전제하지 않고서는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미국의 강경론은 북미대화를 중재하고자 하는 우리 측의 평화 의지를 무색케 하였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조성된 평화무드의 지속성에 상당한 난제가 될 것을 예고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은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들이 대거 등장하여 무엇인가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위한 새로운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우리 대한민국은 많은 우여곡절과 우려를 불식하고 유사 이래 최고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세계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저력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IT강국의 위용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감동과 감탄의 올림픽이었다.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이번 올림픽은 88 서울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의 위상은 드높인 한마디로 올림픽의 완결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이유도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자세와 참가선수들을 위한 수준높은 서비스 제공, 한류 문화의 감동이 어우러지는 현장이 함께 한 탓이기도 하다. 이는 정치적인 엇박자와는 별개로 최선을 다하는 국민적인 성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때문이기도 하다. 선수들의 선전도 큰 몫을 다했음은 물론이다. 이번 대회의 자랑스러운 승리자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최고의 선수들도 탄생시켰다. 비인기종목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한국컬링의 선수들이다. 엄청난 이슈메이커가 된 팀킴 김은정선수를 비롯해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등 한국컬링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국민감동을 넘어 세계인의 감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계의 언론들도 극찬을 하고 있고 재미있는 패러디도 등장하여 청량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낳은 세계적인 최고의 스타이자 국민스타의 탄생이다. 여기에다 이승훈, 최민정, 윤성빈, 이상화 선수, 이상호(한국 설상 첫 메달) 등 모든 선수들은 국민들의 기대감과 자긍심을 충족시켰다. 이승훈선수의 금메달 조력자 정재원 선수의 아름다운 모습도 국민감동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성공적인 훌륭한 대회로 치러졌다. 분명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인 역사적인 대회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국가, 훌륭한 국민임을 확인시켜준 대회로 참으로 벅찬 감동을 느낀다. 정치적인 갈등이나 남남갈등을 뛰어넘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묵묵히 일해 온 대회 관계자들과 조력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피땀 흘리며 노력해온 우리 선수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소모적인 갈등을 딛고서 이런 국민감동과 세계인의 찬사를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세계가 K팝에 열광하듯이 포스트평창은 올림픽 성공개최를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추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이방카도 K팝을 좋아하고 선수들도 열광하는 것을 보았다. 자긍심을 마음껏 누려보고 자랑해보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승리자는 누가 뭐래도 우리 선수들이고 우리 대한민국이며 우리 국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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