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줍니다”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우리 충청지역에는 많은 인재가 있어요. 그런데 그 중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공부에 전념할 수 없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뜻 있는 분들과 함께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자 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하게 됐습니다.”

대전·충남지역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온 ‘꿈나무장학회’ 유미자(55) 회장은 대전토박이로 봉사를 천직(天職)으로 생각하며 지역 봉사활동에 항상 앞장서 왔다.

‘꿈나무 장학회’는 지난 2016년 설립돼 지역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들에게 버팀목이 돼 왔다. 이 장학회는 처음에는 지역의 뜻 있는 인사분들 몇몇이 동참했다. 그런데 지금은 후원자 즉 회원이 5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회원들은 모두 평범한 대전시민들이다. 회원 자격은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순수히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유 회장은 “회원들 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장학회에 가입한 분들입니다. 우리 장학회는 어떠한 목적을 갖고 설립된 게 아니거든요. 장차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해 회원들 모두 조금이나마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실어서 결성된 단체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꿈나무 장학회에서는 매달 충청지역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1인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 장학생을 선정하는 방식은 ‘형편은 어렵지만 성실하게 생활하는 학생’ 가운데 추천을 받아 이뤄진다. 장학회 내부에서 추천하면 공정성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여러 기관에 의견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회원들의 바람 때문이다.

꿈나무 장학회의 활동은 설립 이후부터 계속해 이어졌다.

꿈나무 장학회는 지난해 1월 17일엔 유성고등학교와 학업에 충실한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장학기금 협약 체결식을 가졌고, 같은해 7월18일에는 유성여자고등학교에 장학금 200만원을 후원 했다.

또 꿈나무장학회는 지난해 5월 19일 충남 청양군 정산중학교와 장학체결을 맺고 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장학체결식에는 꿈나무장학회원 (정달수35회·청양군청 ) (김명순35회·삼성생명)회원의 모교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 귀한 시간이었다.

지난해 7월 17일엔 꿈나무장학회는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있는 외삼중학교와 장학체결식을 맺었다. 특히 외삼중학교 장학 체결식은 한전 원자력에서 특별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장학체결식에 동참한 외삼중학교 배영주 운영위원장, 양미순 학부모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한, 지난해 7월 10일엔 충남 계룡시 두마면 소재 계룡고등학교와 장학체결식을 가졌다. 우수한 학생을 발굴육성 지원하는 꿈나무장학회는 특별행사로 류기완 대외협력위원장의 도서지원금도 함께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29일엔 유성고등학교에서 안면비대증로 시력을 잃어가는 학생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이날 수술비지원에는 충남대 육동일교수 국민은행 크로바지점 조도형 지점장등의 후원으로 이뤄져 서울 삼성병원에 치료를 받는데 도움을 주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13일엔 유성구 장대동 소제 장대중학교에서 2학기 학부모 설명회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참여한 충남대 육동일 교수 외 임원진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지난 2016년 11월 10일엔 꿈나무장학회 유미자 회장 외 20여명이 대덕고등학교와 장학 체결을 맺었다. 꿈나무장학회는 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매월 20만원 씩 1년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꿈나무장학회는 지난해 9월 19일 대전 동구의 대표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 행복⁺에 추석을 맞아 성금 2백만원도 전달했다.

이러한 회원들의 봉사활동이 지역내 전해지면서 지난해 12월 5일 유성구청에서 5일 봉사상을 꿈나무장학회 박정숙 부회장과 장은익 감사는 허태정 유성구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유성의 발전이 오늘 수상하신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꿈나무장학회는 이러한 봉사활동 이외에도 회원들과의 돈독한 단합을 위해서 다양한 연수도 진행했다.

지난해 2월 17일엔 꿈나무장학회는 충남 보령 중부화력발전(감사 김선우)의 초대로 중부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전기생성 원리와 석탄으로 전기를 만들어 우리나라 산업과 가정에 공급하는 과정을 견학했다.

꿈나무장학회는 국가부흥과 국민의 편리성을 도모하는 전기는 수입석탄으로 만들어지고 있기에 전기절약운동에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꿈나무장학회는 이러한 선행들이 알려지면서 최근엔 세종지역에 꿈나무장학회 설립을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실무절차에 들어갔다. 유 회장은 “세종지역 일부 주민들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활동 중인 꿈나무장학회 활동을 알게되면서 동참의미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대전·충남지역에 많은 장학회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순수한 봉사 정신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저희 장학회도 아직은 부족하지만 지역의 뜻있는 분들과 함께 지역 인재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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