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치안서비스 제공 … 따뜻하고 든든한 경찰서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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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고남면에서 태어나 경찰 입문 26년 만에 고향인 태안경찰서 초대 서장으로 부임한 김영일 서장을 서면으로 만나 보았다.

김 서장은 대학은 부산에 있는 국립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 했으며, 경찰에 뜻을 두어 1991년에 경찰간부 후보생 제39기로 경찰에 입문한 인물이다.

충남경찰청 505전경대장(1998년), 공주경찰서 수사과장(2001년), 보령경찰서 수사과장(2003년), 서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2008년), 충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2010년), 감찰계장(2014년)등 충청권에서 중요한 요직을 담당했다.

2016년 총경으로 승진하여 충남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역임 후 태안경찰서 준비단장으로 명받아 태안경찰서 준공까지 그의 땀이 묻어 있는 이곳에 초대 서장으로 부임했다.


▲태안경찰서 초대 경찰서장 부임 소감.

61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충남 태안경찰서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새로운 건물에서 같이 근무하게 되어 참 좋다고 밝혔다.

특히, 이곳 태안은 제가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꿈을 키웠던 곳이라 엄마의 품속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곳에서 근무한 기간은 제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고 무한한 영광의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고향에서 초대 서장으로 근무하는 것은 처신에 어려움이 있고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의 눈길도 있을 것이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태안경찰서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오로지 주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마음하나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본다.

태안에 연간 1천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치안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전 직원과 합심해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든든하고 따뜻한 태안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 했다.

▲태안경찰서는 서장에게 어떠한 곳인가.

태안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으로 저에게 특별한 곳 이다.

경찰생활을 하면서 “꼭 한번쯤은 고향인 태안에 와서 치안을 담당해봐야지”라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태안경찰서 초대 서장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큰 영예라고 생각한다고 웃음을 보이기고 했다.

태안에 거주하는 모든 분들은 제 가족과 다름이 없다. 경찰서로 들어오는 사건 하나, 민원 하나 모두 제 가족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경찰서는 168명의 경찰관이 경무과, 생활안전과, 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5개 과와 지구대 1, 파출소 5개소를 운영하며 경찰관 1인당 주민 383명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자랑 했다.

▲태안 치안의 특별한 방안을 가지고 계시는지.

우리의 치안목표는 주민의 안전과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태안주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치안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이제부터 경찰서가 가까이 있는 만큼,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찰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 때문에 불안해하는지를 미리 진단하여 해결해주는 능동적인 태안경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우리 태안지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특별한 치안여건을 가지고 있다. 계절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주민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주민을 대하고 한편으로는 경찰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치안활동을 펼칠 때 주민들이 만족하고 우리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


▲경찰관으로 근무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수사분야에서 10여년 근무하면서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하여 범인을 검거하고 피해를 회복시켜 주었던 일들인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에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05년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 근무시절 경찰 수사권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를 때 검사와 생각의 차이로 피의자를 검사실로 데려오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인권옹호 직무방해죄”로 검찰이 저를 기소하여 재판을 받을 떼 변호사 비를 전국 경찰관들이 십시일반 모아 대법원, 헌법재판소까지 가는 동안 변호사비걱정을 하지 않았으며, 전국 경찰관들이 응원을 해주던 일이 가장 큰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회고 했다.

그때 대법원까지 가서 자격정지 6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아쉬운 판결이었다. 요즘 수사권 문제관련 청와대 발표와 언론의 보도를 보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태안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태안경찰서 슬로건이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태안경찰”이다. 주민이 꿈꾸는 행복은 안전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 한다.
희망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본 바탕입니다. 태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저희 태안경찰도 발 벗고 나서겠다.

태안 주민 여러분도 저희 경찰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안전한 태안”의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염원 한다.

김영일 태안경찰서장은 2018년 무술년 태안군민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 6만3천 군민의 치안을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임을 느끼게 했다 .
태안=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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