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는 계절과 상관없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위협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등이 포함돼 있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의 하늘을 점령한 뿌연 미세먼지 때문에 매일 아침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은 일상생활 속 트렌드로 자리 매김한지 오래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30~80㎍/㎥ 사이이면 보통, 80㎍/㎥ 이상이면 나쁨, 150㎍/㎥ 이상이면 매우 나쁨 수준을 뜻한다. 이 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8일 충북과 전북, 대전 등의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100㎍/㎥ 이상을 나타내며 시민건강을 위협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것으로 예측될 때는 미세먼지 행동요령 정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다. 약간 나쁨 단계부터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하지 않는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 집안의 문을 닫아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한다. 외출할 때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이런 대처법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근본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미세먼지의 주원인인 석탄발전소를 점점 줄여나가고 대중교통이용 생활화, 노유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확대, 전기차·친환경 차량 확대 보급 등 다양한 정책 실행으로 우리 후손들에 맑고 푸른 하늘을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할 때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