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이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17일간), 동계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10일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개최된다.

이번 올림픽은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이다. 15개 종목, 102개 세부 종목이 열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수가 100개를 넘어선 대회로 95여 개국에서 총 5만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은 지켜주는 호랑이라는 뜻으로 백호를 모티브로 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참가자, 관중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랑'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정선아리랑의 '랑'도 의미한다. 수호랑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와의 연속성을 갖고 있다. 백호는 흰색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 정서를 반영하며, 도전 정신과 열정, 그리고 용맹함을 상징한다. 동계 올림픽이 펼쳐지는 하얀 설원에도 어울린다.

'반다비'는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로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한다. 곧 반다는 반달을 의미하고, 비는 대회를 기념한다는 뜻이다. 강한 의지와 용기, 평등과 화합에 앞장서는 것을 형상화하였으며,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열정을 담아냈다.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이는 모두가 하나된 열정으로 동계 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으며, 동계 스포츠의 지속적인 확산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경기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지에서 나뉘어 치러지는데, 평창에서는 개폐회식은 물론 설상 경기의 대부분이 열리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그리고 정선에서는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가 열린다.

세 번의 도전 만에 성공한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첫 도전장은 2003년 7월 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 총회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했으나 결선 투표에서 3표 차로 벤쿠퍼에 역전패했다. 이어 2007년 7월 5일 과테말라에서 아쉽게 4표 차로 소치에 역전했다. 2011년 7월 6일 세 번째 도전 끝에 2018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은 평창 올림픽 참가 관련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예술단, 참관단과 태권도 시범단 및 기자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남북관계 개선의 전환점으로 삼았으면 한다.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는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티켓 예매율이 60%정도에 이르는 등 성공개최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히 필요한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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