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우수교육청 선정 … 명품 대전교육 실현”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올 한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과 함께 학력 증진을 위해 전 교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줬다"면서 " 그 결과 전국에서 3년연속 우수교육청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26일 대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도 대전교육 역점시책으로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 창의적인 융합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 실현, 소통과 참여의 학교문화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도 설 교육감의 ‘섬김의 리더십’을 통한 행복한 대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전 교직원들과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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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대전교육의 성과와 아쉬운 점에 대해 말씀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교육청은,‘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이라는 교육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어느 때보다 알차고 값진 성과를 거둔 보람찬 한 해였습니다.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으로 전환기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또래공감 놀이통합교육으로 놀면서 배우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였고, 대전 최초의 공립 대안교육 기관인 꿈나래교육원을 개원하여 학업중단 예방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한마당, 대한민국 어울림축전, 학교예술교육 박람회, 대전수학축전 등 전국 규모의 교육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에듀힐링센터의 교원․학부모 힐링 프로그램으로 교육공동체의 정신건강을 지원하였으며,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교 3학년도 무상급식을 실시하였고, 북부지역 특수교육 대상자의 숙원 사업인 특수학교(가칭 행복학교) 설립 추진을 본격화하는 등 최상의 대전교육을 펼치기 위해 정진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율 100%, 시․도교육청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평가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전국 Wee센터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우수(SA) 등급,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 명품 대전교육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그러나, 국제중고 설립 중단 문제는 매우 안타깝습니다. 대전지역의 인재들이 국제적 감각을 갖추기 위해 국제중고를 설립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전문가‧학부모‧학생‧시민의 의견을 들은 뒤 교육부 정책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대전교육 정책방향은?

우리 대전교육은 함께 노력하며 일궈낸 빛나는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둘째,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셋째,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다섯째, 소통과 참여의 학교문화를 구현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자율선택형 진로교육’을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로 선정하여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우리 대전교육은 미래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절감하며,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전의 풍부하고 질 높은 인적, 물적 자원을 십분 활용하여 미래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2018년 신설되는 교육지원 사업이 있나?

우리교육청은 그동안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급여, 고교 학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비 등의 교육비를 지원하였으며, 이를 위해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도 2017년에는 395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2018년에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 지원 기준을 더욱 확대하였으며,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복비와 학교급식 석식비 지원 사업을 신설하였습니다. 교복비 지원대상자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자녀이며, 2,400여명에게 교복비 6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등학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는 학교급식 석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600여명의 석식비 16억원을 예산에 추가로 반영하였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내년 2018년부터는 중학교도 전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당초 2017년 중학교 3학년부터 실시하여 연차적으로 2학년, 1학년으로 2년에 걸쳐 확대하고자 하였으나,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복지 실현과 학부모 부담 해소를 위하여“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한해 앞당겨 2018년에 전면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교육청에서는 2018년도에 7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초‧중학생 전체 13만 여명이 수혜를 받게 됩니다.

이외에도 식중독 예방 및 위생・안전을 위하여 정기점검, 유관기관 합동점검 및 수시점검을 실시하고,급식 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학교급식시설의 현대화 및 노후 급식기구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교육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학교에서의 안전한 교육환경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데요 대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책은?

학교 안전교육 내실화를 위해 7대 표준안 안전매뉴얼을 제작하여 배부하였고, 교직원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안전관련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119시민체험센터, 대전교통문화센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으며, 학교현장에 찾아가는 체험형 안전 교육을 위해 아동안전체험버스를 운영하였습니다.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화소 CCTV를 전 학교에 2대 이상 설치하였고, 내년에는 7억3천8백만원 투입하여 기존의 저화소 CCTV를 고화소 CCTV로 전격 교체할 예정입니다.

교육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노후시설 정밀점검과 민간합동 안전점검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제거하였으며, 점검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인성프로젝트를 운영하여 생활 속에서 인성을 함양하도록 하였습니다. 어깨동무학교친구사랑 3운동 등이 그것입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치유와 가해학생의 선도를 위해 wee센터에서 맞춤형 종합지원체제를 운영하여 학생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학교적응력을 제고하였으며, 학교폭력 특별교육으로 가해 학생의 올바른 자아정체성 확립에 노력하였습니다.
2018년도에도 학교현장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 교육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학교 환경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여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남다를 비젼을 제시하셨다 들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는 변화의 규모와 범위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히 진입하는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품성인 도덕성, 민주시민의식, 예의 등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식보다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가 요구되는 때입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는 창의성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위해 탐구‧체험, 협동학습,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학습 등 수업 방법 개선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방법을 다양화 하고 있으며, 과학‧융합인재교육을 활성화하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탐구‧체험 중심의 수학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육을 확산하고, SW교육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화하여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반영한 학습자 맞춤형 진로교육 강화와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수업혁신 224운동, 자기수업모니터링 등을 시행 중이며, 앞으로 대전교육청은 공교육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미래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대전미래교육준비단 및 실무 T/F팀을 구성하고 연구와 토론 등을 통해 도출된 방안을 현장교육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랑스러운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듭니다.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대전교육가족 모두가 미래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투철한 교육신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온 결과입니다.
그동안 대전교육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대전교육의 위상을 드높였고,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임을 입증하였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교육공동체 모두의 역량을 결집시켜 전국 최상위 교육청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세계를 향한 대전교육의 더 큰 발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학부모, 학생, 교직원과 지역 시민의 뜻을 귀 기울여 듣고 받들어 교육정책에 실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전심전력으로 대전교육 발전을 이루어 주신 대전교육가족과 대전교육에 성원과 협력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과 함께‘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을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만큼 새로운 생각, 건강한 마음으로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정리=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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