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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홍성여고학교혁신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드는 따뜻한 교육과정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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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9  1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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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사회 답사로 황순원의 소설 배경지인 양평 소나기 마을을 방문하여 비를 맞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2017 전국 100대 교육과정 실사의 날. 교육부에서 실사를 나온 실사위원이 홍성여고를 방문하여 학생과의 면담에서 “왜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복을 안 입고 체육복을 입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한 학생이 “우리학교는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데 3년 동안 교복을 계속 입으면 작아져서 움직임도 어렵고 특히 겨울에 치마를 입으면 너무 추워서 학생총회를 통해 학교 내에서는 체육복 등 자유복을 입게 해 달라고 건의해서 선생님들이 흔쾌히 수용을 해서 체육복을 입으니 너무 편하고 공부가 더 잘됩니다,”라고 당당히 답변하였다. 하루의 가장 오랜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이 마음껏 함께 꿈을 얘기하고 나누는 포근하고 따뜻한 학교! 학생, 교사 모두 따뜻한 만남과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지는 학교! 홍성여고가 꿈꾸며 만드는 따뜻한 교육과정으로 학교혁신이 춤을 춘다. 전국 1만 2천여 학교 중 단 100개교에만 주어지는 2017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홍성여고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학생주도 인문사회답사가 낳은 쾌거 - 전국 학생독립운동 UCC 공모전 대상

학생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홍성여고의 대표적 프로그램이 있다. 사전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유사 동아리 연합으로 직접 계획하여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발표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사전 답사를 하고 함께 떠나는 인문사회 답사. 금년에는 다섯 팀이 선정되어 9월 2일 토요일에 조선의 르네상스 수원 화성, 민주화의 성지 광주, 황순원의 소나기 양평, 민주주의와 대통령 청와대 등을 성공리에 답사하며 배움의 열기를 뜨겁게 하였다. 그런데 홍성여고 소녀들은 답사로만 그치지 않았다. Turn Up 동아리 학생들이 주관한 광주 답사팀은 8월 광주 5·18 민주묘지 사전답사를 통해 제2회 학생독립운동 UCC 공모전 개최 정보를 얻고 토론하고 협의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고 촬영하고 연출을 하며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 받아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역사와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며 참여하자는 내용의 작품을 제출하였다. 결과는 대박! 대상에 선정되어 11월 3일 학생의 날에 보훈처장상을 수상하고 상금 50만원까지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믿어주고 도와주면 학생들은 더 크게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홍성여고다.

   
▲ 사회복지시설인 유일원을 방문하여 원우들과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다.

▲ 전교생이 봉사왕-사회복지시설 찾아 사랑나눔 해피바이러스

홍성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중 유일원은 정신요양원이다. 많은 원생들이 가슴에 아픔을 간직한 채 요양을 받고 있다. 홍성여고는 학교교육과정인 창의적체험활동을 활용하여 전교생이 봉사활동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사랑나눔 실천을 통해 민주 시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유일원과 금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였다. 전교생이 30여분을 걸어서 유일원을 찾아 원생들과 예쁜 매니큐어도 함께 바르며 말벗으로 대화를 나누고 장기자랑도 선보이고 있다. 학부모들도 동참하여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음료수, 다과 등을 지원하며 즐거운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참학력 특공대 학생들이 홍성서부중학교를 방문하여 교육멘토링을 펼치고 있다.

▲ 농촌지역 초·중학교 찾아 교육멘토링-홍성여고 참학력 특공대 행복 작전

홍성여고 참학력 특공대가 떴다. 홍성여고에는 특별한 봉사단인 참학력 특공대가 있다. 특공대는 ‘특별하게 공부 봉사로 원하는 대학 가자’의 줄임말로 홍성여고 학생들 중 장래 교대 및 사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조직한 교육 봉사단이다. 교대, 사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진학진로활동에 대한 기회를 부여하고 군내 농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 대해 참학력 교육 봉사로 사랑나눔 실천 및 마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자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60여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하여 계획서, 지원동기, 면접 등을 통해 22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봉사단을 조직한 것이다. 학생들은 매달 1회 토요일을 정하여 홍성읍에서 가장 원거리에 있는 서부면 소재 서부초등학교, 홍성서부중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학습 멘토링, 인성 나눔, 스포츠 활동 등 참학력 신장을 위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특공대가 작전을 개시하는 날 서부초, 서부중학교는 활기가 넘친다. 모두가 즐거운 가족이다. 함께 공부하고 게임하과 식사하고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헤어질 때는 울음바다이다.

   
▲ 학습공동체 ‘여울림’을 중심으로 수업혁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 잠자는 교실에서 희망의 교실로 – 수업 혁신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홍성여고는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이다. 배움 중심 수업 활성화를 위한 교사들의 수업 혁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1,2학년 교실은 서로 마주보는 ㄷ’자형 으로 자리를 배치하여 토론과 협력이 있는 교실을 운영하고, 수시로 수업 공개, 수업 나눔을 통해 배움과 성장이 있는 수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자발적 교사 학습공동체인 여울림, 독선생, 하모니, 더블 휴 등을 조직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16명으로 조직된 여울림은 학교 수업에 새로운 변화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로 결의하고 수업 공개 및 수업 나눔에 참여하고 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 대표인 손우정 교수를 초청하여 수업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최상의 수업 디자인 코디를 하고 있으며 2학기 2회고사 종료 후 자기 개발 시기에 여고 학생으로서 ‘여성’에 대한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성차별주의에서 벗어나 서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함을 내면화하기 위해 ‘여성’을 주제로 주제통합수업주간을 정하여 교과간 융합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 세월호 추모 행사시 노란 추모리본(드론 촬영).

▲ 전국을 감동시킨 세월호 추모 행사 –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기억의 날 플래시 몹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둔 4월 14일 충남교육청 페이스북에 홍성여고 전교생 530여명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연출한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만들기 플래시몹이 공개되면서 하루 만에 조회 수 1만2000여 건과 100여개 이상의 추모 댓글이 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추모 영상은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의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배경으로 깔리고 이 노래를 학생들이 따라 부르며, 교실에 있던 전교생이 세월호 추모 준비물을 만드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노란색 도화지를 든 학생들이 드넓은 운동장에 하나둘 씩 모이고 마침내 항공촬영 장비 드론을 통해 클로즈업된 한 학생으로부터 시작된 530여장의 노란 물결이 하나가 된 장엄한 리본을 백여 미터 상공까지 올라가며 보여준다. 이날 플래시 몹에 참여한 학생들은 노래를 합창하며 눈물을 흘렸으며, 그날의 참사를 잊지 말고 살아남은 사람의 아픔도 함께 하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도 잊지 말자고 호소한다. 이렇게 홍성여고 학생들은 스스로 4월 10일을 기억의 날로 정해 세월호 추모 행사를 실시하고 충남교육청 방송팀에서 행사를 촬영하여 페이스북에 올려 이 동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홍성여고 학생들의 기특한 행동에 감사와 공감을 표하며 감동하였다. 지난 추석에는 이에 감명을 받은 홍성 출신 출향인이 전교생에게 추석 선물로 과자종합세트를 익명으로 보내기도 하는 등 감동의 파노라마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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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대 교장.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들의 집합에는 학생들이 있어요”

홍성여자고등학교 유병대 교장

유병대 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부산에서 지방직 공무원을 6년간 하다가 29세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사대 수학교육과에 입학하여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금년 회갑을 지나고 정년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그는 교직 생활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들의 집합이라고 정의하며 그 속에는 학생들이 있다며 모든 공을 학생들에게 돌린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학교 경영의 최고 목표로 두고 교장실도 개방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고민도 해결하기 위해 힘쓴다. 학생들은 수시로 교장실을 방문하여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친구처럼 수다도 떨고 간다. 당연히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만족하며 스스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쓴다. 유병대 교장은 지난 4월 전국을 감동시킨 세월호 추모 행사를 그 예로 들었다. 전교생이 노란 색종이를 흔들며 세월호 추모 리본을 만들며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는 동영상이 전국을 타고 감동의 물결이 일자 악플이 달렸다. 충남교육청에서 촬영한 동영상이어서 그런지 교육청에서 시켜서 마지못해 한 것 아니냐는 악플. 우리 홍성여고 소녀들은 뿔났다. 당당하게 학생들이 손수 기획하고 행사를 진행했다는 그동안의 과정을 답글로 소개했더니 슬그머니 악플이 사라졌다며 교장실에 학생들이 찾아와 정의는 승리한다며 의기양양했다는 것이다.

   
▲ 충남 스포츠클럽 우승과 전국 8강의 위업을 달성한 축구동아리 학생들.

금년 학생들의 자발적인 교육과정 참여로 친구사랑 우수학교, 영어교육 우수학교에 선정이 되고 축구동아리는 교육감배 학교프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전국 8강에도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생님들은 열정으로 수업과 사랑으로 생활지도를 하면서 혁신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특히 학부모들의 학교참여도 활발하여 전국 학부모 학교참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런 교육공동체의 활발한 활동으로 홍성여고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당당히 선정되어 개교 이래 최고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무원을 계속 했다면 아마 고위직도 가능하지 않았겠나하는 질문에 그저“아이들과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허허 웃는다.


<사진 설명>

[사진1] 인문사회 답사로 황순원의 소설 배경지인 양평 소나기 마을을 방문하여 비를 맞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2] 사회복지시설인 유일원을 방문하여 원우들과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3] 참학력 특공대 학생들이 홍성서부중학교를 방문하여 교육멘토링을 펼치고 있다.
[사진4] 학습공동체 ‘여울림’을 중심으로 수업혁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사진5] 세월호 추모 행사시 노란 추모리본(드론 촬영)
[사진6] 충남 스포츠클럽 우승과 전국 8강의 위업을 달성한 축구동아리 학생들
[사진7] 유병대 교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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