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책 속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데요. 선생님은 들었어요?” 왁자지껄 떠들던 아이들이 갑자기 숨소리를 죽이고 책에 귀를 대고 있는 모습이 천진해 보인다.

마정초등학교(교장 황의태) 유치원, 2-6학년 전체 학생은 13일 특별한 책방나들이를 다녀왔다. 마정골 행복 동행 창의ㆍ인성 프로젝트 중 하나로 생각 키움 독서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는 마정초등학교에서는 독서 비타민, 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 아침활동 시간을 이용한 자율 독서활동 그리고 전문 강사와 함께 하는 매주 화요일 방과후 독서교육 등 다채로운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교내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책 읽어주는 서점으로 유명한 대전 계룡문고를 직접 찾아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스스로 책을 선택해 구입해 보는 활동을 통해 책과 더욱 친근해 지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외계인이야. 우리별에는 숙제가 없고 시험도 없단다.”라는 말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계룡문고 외계인 ‘왜요 아저씨’로부터 책 이야기를 들으며 서점 구석구석을 탐방하였다. 이어 성우와 같은 목소리로 동화 ‘북쪽나라 여우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마법사의 빛 그림 책 이야기는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넋을 잃고 동화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하였다.

5학년 한 학생은 “왜요 아저씨와 함께 읽은 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저씨가 책을 읽어주며 질문 할 때마다 우리도 주인공처럼 다 같이 왜요? 왜요? 라며 큰 소리로 외쳤어요. 또, 외계인 글자도 다 같이 읽어봤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라며 들뜬 목소리로 다녀온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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