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4일 서천 마량포구에서 김 양식어업인들을 만나 황백화 피해 현황을 듣고, 대책을 모색했다.

김 황백화는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커지면서 발생해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고, 엽체가 탈락하거나 퇴색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서천 지역 김 황백화 피해는 지난 2010년(2011년산)에 이어 7년 만이다.

피해 규모는 마서면과 종천면, 비인면, 서면 등 19개소 2782㏊, 5만여 책으로, 서천 김 양식어장의 83%에 달한다.

도는 올해 극심한 가뭄에 따른 양식어장 내 용존무기질소 등 영양물질 부족을 황백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김 양식어장 정상화를 위해 서천군과 함께 김 황백화 긴급대응 지원 사업으로 5억 6000만 원을 투입, 질소계 영양물질을 구입해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달 김 양식어장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영양염류 공급을 위한 담수 방류 요청, 어업인 간담회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어업인과의 대화에서 김 황백화 발생과 그동안의 대응 상황을 듣고, 어업인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뒤,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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