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립합창단이 12일 천안법원(정식명칭 대전지방법원 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준공기념 음악회에 초청돼 천안법원 대회의실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은 신부동시대를 끝내고, 천안법원의 새로운 청당동 시대를 여는 음악회로써 아산시립합창단은 그 의미와 품격에 걸 맞는 선곡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오페라 라트라비아 중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세 명이 섹션을 나누어서 부른 오페라 리골레토 중 테너 아리아 여자의 마음으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후 연말 분위기를 풍기는 캐롤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연주회 프로그램 중 아산 및 천안에 거주하는 민원인들의 희망이 되는 법원이 되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은 조혜영 작곡가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곡은 음악회에 참석한 많은 법원관계자 및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전했다.

이번 연주를 지휘한 아산시립합창단의 김순정 지휘자는 음악의 깊이와 완성도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지휘자로 국내에서는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여성 지휘자이다.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에서는 국립합창단에서 부지휘자를 비롯해 인천, 성남, 부천, 울산, 포항, 춘천, 파주시립합창단 등 국내 유수의 시립합창단에서 객원 지휘를 했고, 올해 8월 아산시립합창단의 지휘자로 위촉됐다. 현재 서울법원종합청사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아산시립합창단은 천안법원 준공기념음악회 초청공연 바로 다음 주인 12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여성회관 대극장에서 김순정 지휘자 취임 연주회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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