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서구는 대전 5개 지역구에서 인구 50만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대전의 정치,금융,행정기관 등이 밀집해 있어 대전의 정치1번지로 불리운다.

특히 아파트가 밀집해 대전토박이보다는 타 시·도 출신들이 많이 분포돼 있다. 그만큼 대전 지역색이 강하지 않아 지역 민심을 가늠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지난 선거를 살펴보면 보수성향의 정당보다는 진보정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서구는 둔산동,월평동을 중심으로 한 도심과 가수원, 기성동 지역을 중심으로한 농촌지역이 어우러진 곳으로 표심이 상당히 갈리는 것도 특징이다.

현재 내년 서구청장 선거 후보군으로는 8명의 후보들이 하마평이 오르 내리고 있다.

서구청장의 내년 선거 관전 포인트는 장종태 현 청장과 박환용 전 청장과의 재대결 성사여부다. 특히 장 청장은 지난 선거에서 박 전청장에게 0.15%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된 만큼 세간의 이들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종태 현 청장의 재선이 유력시 되고 있으나, 최근 장 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방선거의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장 청장이 대전시장 후보로 나설 경우 구청장 선거 후보군들이 서구청장 선거에 대거 도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전시의회 첫 여성 의장을 지낸 김인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교육의원과 의장 등 정치 경험을 토대로 지역내 조직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장 청장의 대항마로 항상 거론돼 왔다.

김종천 대전시의원도 오래 전부터 구청장 도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구청장보다는 대전시의원에 재도전해 의장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환용 전 청장의 도전 여부가 관심이다. 현재로서 박 전 청장의 도전은 공식화 되지 않았지만, 쉽게 구청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조신형 전 대전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조 전 시의원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낙마했는데 그 이후 대전교통방송 본부장과 배재대 객원교수로 활동하면서 정치적 보폭을 계속 넓혀왔다.

최근에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김경시 대전시의원도 하마평에 오른 상황이다.

국민의 당에서는 김세환 서구갑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대전생활체육회 사무처장과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낸 경험을 갖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대전시당 창당 주역 중 한명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윤석대 서구을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에상된다.

주민A(52·자영업·가장동)씨는 "대전 서구는 전통적으로 진보 정당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도 특별한 정치적 이슈가 없는 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주민B(34·회사원·월평동)씨는 "서구의 표심은 진보정당으로 그동안 흘렀지만, 최근 지역내 상권이 계속 침체되면서 민심도 정당보다는 어떤 인물이 지역발전에 최적임자인가에 표심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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