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 승, 세이브 스코어 합쳐서 소아암 환아에게 의미있는 나눔실천해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스포츠스타 한화이글스 투수 정우람 선수의 따뜻한 선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이글스 정우람 선수는 지난 30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환아 가족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급성 소아암 치료비 1760만원과 아동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이번에 정우람 선수가 전달한 의료비는 2017 시즌에서 56경기, 6승, 26세이브 성적을 거두고, 각 숫자의 합을 더한 88의 숫자에 20만원씩 곱해 1760만원이라는 후원금으로 조성되어, 만8세 급성 소아암을 앓고 있는 동원이에게 전달됐다.

의료비를 지원받은 대전 동구에 사는 동원이(가명/남자/만8세)는 3살 때 빌름스종양이 발견돼 콩팥 1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완치가 됐는지 알았지만,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지난해 골육종이라는 또 다른 암이 발병했다. 처음에 어깨에만 혹이 생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골반과 다리가 아프다고 해 병원에 가보니 암은 골반까지 전위된 상태였다. 결국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치료 때문에 학업을 멈추고 올해 2월부터 병원에서 계속해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한화이글스 정우람 선수는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써 아이의 사연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와 아이 부모님이 지금 어려운 상황을 힘내서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박미애 본부장은 “정우람 선수의 기부가 동원이와 가족들에게 연말에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며 “따뜻한 선행을 직접 결정해 준 정우람 선수에게 감사하고, 동원이가 점점 나아질 수 있도록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도 힘껏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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