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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초대석> 금강대학교 이준원 총장“실추된 금강대 명성 되찾는 구원투수 되겠다”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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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8  16: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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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제6대 금강대학교 총장에 이준원(53) 전 공주시장이 취임했다. 이 총장은 사실 행정학을 전공한 대학교수다. 이후 정치에 발을 디딘후 민선시장을 두번이나 지내면서 정치적 역량도 함께 쌓아갔다. 이후 전국에서도 명문고로 알려진 공주 한일고에서 교장도 역임했다. 그는 구원투수론을 주장한다. 28일 오전 금강대학교 총장실에서 가진 대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도 "제가 그동안 거쳤던 공주시정과 한일고가 제가 재직시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강인한 리더십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직후부터 새로운 개혁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침체됐던 학내 분위기를 다시 재정비하고, 면학분위기를 높이고, 특히 실추된 금강대학교의 명성을 되찾는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편집 자 주>

▲금강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해 주시죠.

우선 총장 취임의 기쁨보다는 어깨가 상당히 무거운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잘나가던 학교가 최근 좋지않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책임감이 더욱 큽니다. 제 본업이 사실 대학교수입니다. 그동안 강단을 떠나 정치인으로서 지내왔는데, 이번 총장취임으로 다시 친정집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급변하는 교육 변혁 속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우리 대학을 일류대학으로 다시 성장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총장님께서는 취임사에서 ‘소수정예 강소대학 육성’을 목표로 내세웠는데요. 총장님의 대학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은 무엇인지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학령인구의 감소, 수도권과 지방간 불균형, 취업난 등 대학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요동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 당국은 대학구조조정을 통해 대학을 퇴출시키겠다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학의 생존, 나아가 좋은 대학으로 우뚝 서는 것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때문에 우리 금강대학교 발전을 위해 첫째, 불교문화 진흥에 힘쓰겠습니다. 둘째, 소수정예의 강소대학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대학의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넷째, 대학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대학을 안정화시키겠습니다. 위 내용을 하나씩 실천해나가며,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나갈 것 입니다.

▲금강대학교는 어떤 대학이며 내세울만한 특성화 교육사업은 무엇인지요.

우리대학은 2003년 개교이래 15년 동안 소수정예, 그리고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전원전액장학금, 전원 한학기 해외유학 지원, 스스로 두 개 전공을 택해 취업 기회 극대화, 2인1실의 전원 기숙사제를 통한 기숙사몰입 교육 실시, 금강 GOLD프로그램(비교과과정)운영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공직인재 양성 및 전문자격증 프로그램 운영(고시반, 7급 공무원반, 관세사반, 세무·회계사반) 등을 운영 중인데 이는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대학운영 사례입니다.

이러한 큰 장점을 기본으로 학생들의 내실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면 금강대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금강대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당분간 학제개편 전략보다는 15년간 느슨해진 부분을 정비해 면학분위기 조성에 힘쓸 것입니다.

▲금강대학교는 개교 후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장학혜택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연이어 D등급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총장님께서는 그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금강대의 위상을 되찾을 방안은 있는지요.

원인을 두 가지로 진단합니다. 하나는 교육부 평가가 공정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창업교육센터를 평가항목으로 삼겠다고 하고 그것이 없는 우리대학에 빵점을 준다면 그것은 공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대학은이공계가 아닌 인문학과 사회과학 중심의 소규모 대학이기 때문에 불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대학의 진면목을 평가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변명을 일단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시대의 흐름에 우리가 예민하게 준비하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대학의 고객인 대학생들의 파악에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반성입니다. 학생들 취향이 도시로 가려는 흐름이 뚜렷하고, 그런 속에서 학생들을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게 만들려면 더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강화나 유지보다 오히려 약화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소수정예의 유명대학들이 많습니다. 우리 대학도 처음 표방했던 소수정예를 다시 구현하기 위해 좀 더 제도를 정비하고 학생 모집에 적극 임할 생각입니다. 그럴 때 D등급도 탈출하면서 학교의 명성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총장님의 교육철학은 무엇인지요.

지성과 체력, 국가관, 윤리관을 갖춘 인재 양성을 키우자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특히 교육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을 중요시하게 생각합니다. 사제(師弟)간의 신뢰도 소통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총장님께서는 제6.7대 공주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데요. 공주시장 재임시 내세울만한 치적은 무엇인지요.

‘주중 5일은 도심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 보내자’는 5도2촌 주말도시 프로젝트는 이미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됐습니다. 또 대표적인 도농 상생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이버 시민제도’도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침체됐던 공주 한옥마을이 되살아났고,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 동포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한민족 교육특구사업의 추진과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확대는 그의 대표적인 교육정책 성과물로 평가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터미널이전, 화장장 유치, 세계대백제전 등 지역사회와 소통 연계 네크워크 형성이 대표적인 성과입니다.

▲불교와는 인연은 언제 부터였는지 궁금합니다.

고향이 마곡사 인근이여서 어려서부터 소풍도 가고 자주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부처님을 볼 때마다 정감과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이듬해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도 부처님께 도움을 많이 청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불교에 젖었습니다. 그것이 불교와의 인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금강대학교의 전략은 무엇인지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성과 철학이 탄탄한 인재들이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융복합학을 통해서 공직자와 전문자격증을 지닌 인재양성에 주력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불교적 인문학에 기초한 인성과 인문학을 갖춘 사람들이 공직자로 나가서 그런 것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정착을 만들고 이끌어 나가게 할 것입니다.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요.

그 학교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훗날 사람들이 금강대를 떠올릴 때 세 가지 중에 하나가 총장 얼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보고, 자주 대화하고, 때로는 아빠처럼 상담도 하고, 또 힘들 때 격려도 받고, 총장이 이런 학교의 일부였다고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지난 몇 년간 마음에 많은 상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성원들께도 말씀드렸습니다. 대학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변화를 시도하고 개혁을 해나가는 것은 어쩌면 다음일이며, 우리 마음부터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픔이 있으면 치유 받아야 하고 서로 잘 소통이 이뤄져서 뭔가 새롭게 하자는 것도 가능합니다. 우선은 화합이고, 금강의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대화하고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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