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홍성고 학생들
12일, 관내 독거노인․어려운 가정 등에 연탄 4,200장 직접 배달

홍성고(교장 이승우) 2학년 재학생과 선생님들은 지난 주말 홍성·홍북·광천의 연탄 배달이 어려운 주택가에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해 화재다.

이번 봉사는 홍성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들과 선생님 등 160여명이 4시간 넘게 높은 언덕과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참여한 봉사자들은 동네 길이 워낙 좁아 학생들이 긴 줄을 서서 서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개당 3.6kg짜리 연탄 4,200장을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어려운 가정 등에 직접 배달했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연탄 4,200장(2,406천원)은 홍성고 2학년 재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낸 반비와 선생님들의 기부를 통하여 조성된 성금으로 구입해 의미가 크다.

봉사활동 인솔교사 박찬우 선생님은 “날씨도 춥고 힘은 들었지만 보람된 하루였다. 특히 힘든 일을 잘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힘들어 했지만 독거노인과 어려운 가정이 다가올 혹한기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뿐만 아니라 참여한 선생님, 학생들 또한 마음이 따뜻해진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연탄을 전달받은 독거노인 김 모 할머니는 “겨울만 되면 추위와 연탄이 항상 걱정인데 학생들이 연탄을 지원해 줘서 한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환한 미소를 지으셨다.

한편, 홍성고등학교에서는 해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은 성금으로 쌀과 연탄 등을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홍성=김정한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