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미파출소. 경장 홍지영

필자가 근무하는 해미파출소 관내에는 해미읍성축제, 서산국화축제등 여러 행사들이 있어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해 이로 인해 교통 혼잡, 교통사고 등 사건들이 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단속 및 계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안전띠 착용 및 신호준수 등 대부분이 잘지켜지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게 있다 그건 “유아용 카시트” 이다.

유아용 카시트에 대해 알아보면 ▲영유아용(0~2세)은 바구니형으로 아이가 뒤로 보게끔 장착하고 ▲유아용(2세~7세)은 컨퍼터블로 아이가 앞을 보게끔 장착한다 ▲아동용(7세~12세)은 부스터로 유아용과 똑같이 앞보기로 장착하고 다른 점은 카시트의 모형이 약간 상이하다. 8세 이후부터는 어른과 동일하게 안전벨트를 장착하도록 한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차동차 충돌 실험 결과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어린이는 사용한 어린이보다 사망 가능성이 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가 어릴수록 특히 그렇다.

유아용 카시트 미장착 시 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6세 미만 유아의 카시트 장착률은 40% 정도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태어나 산부인과에서 집에 올 때부터 카시트에 아기를 태우고 온다는 미국(91%), 가까이는 일본(60%)과 비교했을 때도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안고 타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내 아이를 위험 한가운데로 몰아넣는 것이다. 진정 아이를 위한다면 운전할 때 반드시 내 아이에게 꼭 맞는 유아용 카시트를 사용하자. 그것이 ‘아이가 타고 있어요’라는 차량 스티커보다 아이의 웃음을 오랫동안 지켜줄 수 있는 길이다.

해미파출소. 경장 홍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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