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정치철학의 최우선 … 생활정치 실현 앞장”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김종천(더불어민주당·대전서구 5선거구) 대전광역시의회 의원의 사무실은 항상 분주하다. 시의회 의정활동을 위한 김 의원만의 공간이라고 하지만, 대전시민들 누구나 대전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 항상 문은 열려 있다. 그는 대전시의회의원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에서 대전시민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나누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정치 철학을 간직하며,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히 지역구를 방문하며 민원 해결에 주력해 오고 있다. 대전투데이는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 성과와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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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대전시의회가 개원 3년을 맞았습니다. 소회 한 말씀 해 주시죠.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7대 대전시의회 핵심가치인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실현을 위해, 대전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난 3년간 정말 쉼없이 100m를 전력으로 질주하며 달려온 느낌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진정한 시민의 눈과 입, 발을 대신하는 역할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다시 한번 초심을 다져봅니다.

▲의원님은 누구보다도 지역 현안을 위해 앞장섰고, 특히 현장 의정에 힘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를 거뒀는지 설명해 주시죠.

지난 3년 중 전반기 2년은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후반기 1년은 행정자치위원회와 의회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의정활동을 해 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의미 있는 의정 성과도 있었습니다.

특히, 월평동 한국마사회 대전 장외발매소 이전을 끊임없이 요구하여 이전을 확정하게 된 것도 뜻깊었고, 타 시도와 비교시 스포츠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대전의 스포츠산업발전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의 문제, 시민의 어려움에 대한 해답은 바로 현장에서 찾아 해결하는 생활정치 실현에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자부해 봅니다.

▲대전지역의 현안문제 가운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전의료원 설립, 방사성 폐기물 등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시민안전 대책 마련,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조기착공, 구 충남도청 활용방안 및 원도심 활성화, 갑천 친수구역 개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시민의 뜻을 모으고, 중앙정부와의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행정력과 정치력을 결집해 나간다면 문제의 실타래는 반드시 풀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현안해결을 위해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누구나 인생을 바꾸는 만남이 있을 것입니다. 제게는 그 중요한 만남이 국회의원 박범계 의원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그 만남이 제가 정치를 할 수 있게 된 첫 관문이었고 대전에서 정치 1번가라고 하는 서구 5선거구(둔산1,2,3동)에서 최연소 시의원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난 꿈을 꾼다”라는 저의 책에서 말했듯, 어린시절 꿈 그리고 학창시절, 군인시절, 사회생활시절의 꿈을 이어 대전시민의 복리증진과 행복이라는 꿈을 향해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저 혼자만의 꿈이 아닌 시민과 함께 꿈꾸는 “행복한 대전·살기좋은 둔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땀과 열정을 쏟고자 합니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의원님은 어떠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지요.

대전시의회 3층에 있는 제 사무실은 지역구인 둔산1,2,3동 주민의 민원실입니다. 시민의 삶의 질이 조금 더 좋아지고 시민의 불편함이 해소되어 시민이 행복해지는 정책을 개발하려면 다양한 지역주민을 만나 의견을 듣고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란 이런 것 아닐까 합니다.
지난 6대 초선의원과 7대 재선의원으로서 7년이란 의정활동 기간을 거치면서 깨달은 것은 “신뢰”입니다.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어려운 현장을 달려가고 지역주민의 고충과 어려움을 함께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신뢰받는 의원, 신뢰받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기억에 남은 의정 활동이 있다면?

돌이켜 보면, 지난 7년 여간 복지환경과 산업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의정활동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바쁘게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원발의로 사업차량 운수종사자 안전운전을 위한 관련법령 개정 촉구,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안, 자동차관리법 위반행위 신고포상금 지급조례안 등 많은 의안 발의와 함께 최근 대전시티즌 발전방안과 대전 상징타워 건립을 비롯해 청소년 노동인권 신장, 지역사회 범죄예방 등 여러 분야에서 정책토론회와 간담회 활동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찾아 소통하고 경청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상 부족하지만, 작년에 우수의정 대상을 받았고, 한밭대학교, 농업경영인협회, 자원봉사연합회, 지역아동복지센터, 라이온스협회 등 많은 기관과 단체, 대학교 등에서 감사·공로패와 많은 격려 를 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저에게는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하는 데 더 많은 힘을 얻게 되고 저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자양분 역할이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지방의회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한 요건과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요.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지 25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중앙집권적 권력구조와 중앙과 지방의 수직적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새 정부들어 지방정부의 역할은 강조될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같이 하는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와 분권”은 더욱 강화되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중앙집권적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분권, 입법, 재정 등에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의회의 인사, 조직권을 확보함으로써 의회 전문성을 강화하며 정책의회로의 역할 제고를 위해 자치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 서구청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임기가 9개월 남짓 되는 이 시점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그동안 2선을 거치면서 많은 행정경험과 의정 노하우를 배웠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대전시에 많은 성과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가 많이 산적해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쌓아 온 시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을 갖고 지역구민과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최일선 의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각오입니다.

▲주민들에게 드릴 말씀은.

지난 3년 동안 시민들게 약속한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찾고, 정책을 제안하고, 견제와 감시를 위한 의정활동을 한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언제나 함께하는 의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질책(叱責)과 고언(苦言)도 마다하지 않고 기간 동안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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