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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제39회 군민합동결혼식. 리마인드 웨딩. 거행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양숙)가 주관한 「2017년 제39회 군민합동결혼식」이 17일 오후 3시, 군청 여하정 잔디밭에서 거행됐다.

50년 이상 화목한 가정을 이뤄온 지역의 어르신 3쌍을 모시고 부부의 소중함과 화목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리마인드웨딩 형식의 이날 결혼식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신부 입장을 시작으로 축사, 축하선물 전달, 축하공연,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식 중간 진행된 부모님께 큰절하는 순서에서는 당신의 인생을 바쳐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를 전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감동을 주었으며,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에 어색해하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던 노부부들의 아름다운 미소는 행사장을 더욱 밝게 했다.

최근 황혼이혼과 가족해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마인드 웨딩’을 계기로 부부간의 사랑도 확인하고,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양숙 회장은 “앞으로도 여성단체협의회는 건강한 가정기능 회복과 어르신에 대한 효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홍성군은 매년 군민 합동결혼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다문화가정, 저소득가정 등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갖지 못하는 부부를 위한 행사가 주를 이뤘으며, 올해는 ‘리마인드 웨딩’ 형태의 이벤트를 준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는 평이다.
홍성=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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