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고준일)는 16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금택 의원, 김정봉 의원, 정준이 의원, 김복렬 의원, 이태환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서금택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우리 주변에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부양을 받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과 나쁜 건강상태 속에 복지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홀로 사는 노인이 많다”면서“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라고 하지만, 우리 시 노인 인구도 2만 5천명 이나 되고, 이 중 5,600여명은‘홀로 사는 노인’임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사업을 적극 참고해 우리 시에 적용해 줄 것과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이들도‘웰-다잉(well-dying)’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자”고 제안했다.

김정봉 의원은“충광농원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해당 농가의 자발적·점진적 폐업을 통한 보상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 부강산업단지·충광농원까지의 확대가 필요하다 ”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작은 규모의 한센인 정착촌으로 출발한 충광농원은 지난 45년 동안 기업형 축산단지로 확장됐고, 2012년 축산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분뇨 처리과정에서의 발생하는 악취 등으로 부강지역민의 생활환경 및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 충광농원 축산농가에 대한 폐업보상과 함께 부강산업단지·충광농원까지 연결·확장해 국가 산단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준이 의원은 “노동시장 재편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과 내실을 갖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하여 일자리 정책을 통합 수행하는 컨트롤타워의 구성 필요성”을 피력하면서 "일자리 정책을 대상에 따라 여러 부서에서 분담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임을 지적하며, 출범 준비 중인 일자리 전담부서는 산재된 사업들을 모니터링 하는 관리부서가 아니라 기업,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일자리 관련 모든 사업을 통합하여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전담부서 운영 당위성을 제안했다.

김복렬 의원은 "세종시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은 물론, 어른신들도 생활하기 편리한 고령친화적인 세종시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시도 노인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대책과 고령사회에 대비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은 물론,▲세종시가 고령친화적이고 노인복지가 체계적으로 보장되는 도시가 형성 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조속 마련 ▲고령사회 대비 세종시의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추진 ▲고령친화도시 추진 T/F팀 구성 및 가칭 고령친화도시 조성 위원회 발족 등 사전준비 착수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태환 의원은 "현재 시범사업 중인 워킹스쿨버스 사업의 확대 추진에 대하여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언급하면서 "이 제도는 1992년 호주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서울 성북구가 처음 도입하였고, 현재 서울시, 경기 부천시 등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어린이 통학 안전을 지켜주는 제도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워킹스쿨버스 제도는 등교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전한 도로횡단 방법 등을 통학도우미들이 교육하고 어린이들 스스로 교통사고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자생능력을 길러 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괴, 납치, 성범죄 등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면서 "이에 현재 조치원읍 신안리 지역의 경우 신봉초등학교까지 도보이동이 어려워 스쿨버스가 운행되어야 하지만 교동초등학교와 공동학구 등의 이유로 운행되지 못해 어린이들이 마을에서 학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을 제시하면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어린이들의 통학이 위험한 지역을 조사․확인하여 사업을 추진해 줄 것과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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