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대전충남지방병무청은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 시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병력동원 대비를 위해 실시하는 ‘병력동원훈련소집’에 참가하는 예비군을 대상으로 교통편의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병력동원훈련소집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현역복무를 마친 예비군을 병력동원소집 대상자로 지정하고 국가동원령 등이 선포되면 지정된 소집부대에 입영하도록 하기 위해 평시에 2박3일 동안 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는 5만 4천여 명이 병력동원훈련에 소집될 계획이며, 이 중 원거리 병력동원훈련소집 대상자들에 대하여는 이동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 주고자 병무청이 선정한 중간집결지에서 소집부대까지 집단 수송을 시행하고 있다. 금년에는 7천여 명이 교통편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할 소방서와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직원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수송버스 운전기사 음주측정을 실시함으로써 ‘위기 대응능력 강화와 수송차량 안전사고 Zero화 ’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병무청은 2015년도 병역법을 개정해 동원훈련 참가자들이 학교 또는 직장에서 결석이나 휴무처리 등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입영 중 사고로 상해를 입은 경우 국가부담으로 보상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대전충남병무청에서도 동원훈련 성실이수자들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민·관·군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으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리아 대전지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 동원훈련이수자에게 ‘롯데리아 할인쿠폰’을 제공함으로써 대전·세종·충남 지역 179개 가맹점에서 내년 3월 5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처음 업무협약을 시작한 2016년보다 할인품목·할인율과 발행 매수를 확대한 것으로 이 협약을 계기로 동원훈련 이수자 등 약 3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동원훈련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대전상수도사업본부와 협조해 수송버스에 탑승한 예비군에게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도 집단수송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자 소집부대, 수송업체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병역이행자에 대한 실질적 우대를 위한 노력들로 동원훈련 성실이수자의 사기 진작 및 자발적 훈련 참여 유도함으로써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전충남병무청 관계자는 “대전·충남지역에 소재한 기관(시설)을 대상으로 ‘동원훈련 이수자 우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동원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의 편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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