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람동·새롬동, 18일 고운동·아름동… 신규 개소

세종시가 기존 공동육아나눔터의 성공 운영을 토대로 추가로 공동육아나눔터 4개소를 연다.

세종시는 18세 미만 아동인구 비율이 25%(8월말 현재), 합계출산율 1.82명(전국평균 1.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다.

그동안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9월 19일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시는 영유아를 둔 젊은 엄마와 아빠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육아나눔터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고, 부모들에게는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마을 사랑방으로, 영유아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젊은 엄마들이 이웃과 소통하면서 육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육아로 인한 정서적 단절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시가 2014년부터 운영해온 도담동 공동육아나눔터는 1일 평균 이용인원이 100명 이상으로 전국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양육환경 개선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12일 보람동과 새롬동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하고, 18일에는 고운동과 아름동 나눔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공동육아나눔터 4곳은 모두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인접하고 있어 영유아를 둔 젊은 엄마, 아빠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광역복지지원센터 공간을 활용하여 평균 면적 280㎡(84.4평) 규모로 조성하였으며, 놀이공간, 장난감 대여실, 프로그램실, 수유실 등을 배치했다.

고운동 공동육아나눔터는 다락을 만들어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했으며,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영유아를 위한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주 4회까지 운영하고, 이웃끼리 자녀 돌봄과 학습활동을 함께 하는 가족 품앗이 그룹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가족품앗이 15개 그룹, 54가정, 162명 참여 중이며, 가족품앗이 그룹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부모교육 모임활동 지원을 통해 주민 자율형 돌봄 관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동육아나눔터 4개소에는 각각 152점의 장난감을 비치하여 대여할 계획이며, 회원 가입비(12,000원/연간), 장난감 대여(1인/1점/2주일) 기존 도담동, 조치원 공동육아나눔터에서 대여 실적이 많았던 장난감을 다수 비치하였고, 보유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년에도 공동육아나눔터를 4개소 확충하는 등 젊은 여성과 영유아가 많은 신도시와 조치원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모두 2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아파트 공용 공간을 활용한 세종형 마을육아공동체 공간 조성을 병행하여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형 돌봄 공동체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는 마을이 키운다.'는 속담처럼, 세종시는 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세종형 돌봄문화’를 확산시켜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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