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
제17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2016년과 2017년에 제작한 자유주제의 작품을 공모하여 심사하고 시상한다. 출품작 642편중 초등부 12편, 중고등부 34편, 대학부 14편, 청장년부 13편 등 총 73편이 엄선되어 본선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예선심사는 크게 작품의 완성도부문(연출구성 시나리오 예술성 실험성 등)과 제작기술(연기, 촬영, 조명, 음향, 미술 등)로 평가하였으며 그 외 청소년부문에는 무엇보다 독창성, 창의력, 신선함에 비중을 두었다.
초등부문에선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과 가족을 소제로 한 작품이 대세였으나 초능력 인간, 마술, 다문화 등 기성영화의 상상력을 앞지르는 재치 있는 소제에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중고등부문은 좀 더 현실적인 소제로 입시나 진로문제 그리고 친구들이나 이성과의 교우문제 왕따와 학교폭력, 동성애 등 대체로 자기고민이 반영된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학부문과 일반 청장년부문에선 안정된 촬영과 편집 등 제작기술 메커니즘의 활용과 소제나 주제를 다루는 면에서 숙련된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많았으나, 기성 상업영화의 관습을 따르는 상황설정이나 구성, 비주얼 모방 등 아쉬움도 따랐다.
각 부문별로 출품작 내에서도 수준차가 학교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커 아쉽지만 몇몇 작품에서는 학생으로서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을 담고 있었으며 앞으로 청소년영화의 발전 가능성과 함께 한국영화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다.
예선심사를 마친 김재흥 감독은 “새로운 소재를 찾기보다는 익숙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기만의 개성과 창의성이 녹아있는 작품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도자와 청소년영화인들의 근본적인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많은 작품 속에서 미래 한국영화의 가능성과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엄선된 73편의 영화는 전국의 일반 관객과 심사위원을 위해 9월28일부터 10월27일까지 온라인영화관(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dima01)에서 상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및 네티즌 투표가 가능하다. 네티즌들이 투표한 결과는 별도의 특별상이 수여되고 멋진 댓글을 남긴 네티즌 10명을 뽑아 문화상품권도 수여된다.
심사를 하고자하는 청소년 및 일반인들은 일반 심사위원 신청을 하고 소정의 절차를 거쳐 합격하면 일반심사위원으로 위촉받고 활동할 수 있다. 일반심사위원단은 온라인영화관에서 감상하고 심사하면 된다. 시상은 금상, 은상, 동상 등 3명에게 일반심사위원단이 선정한 특별상이 수여된다.
본선 진출 작품은 온라인 영화관에서 전문가 심사와 청소년심사위원단, 일반심사위원단이 동시에 심사를 진행한다. 작품상으로 국회의장상,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영화진흥위원장상, 대전광역시장상, 대전광역시교육감상,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상 등 단체상이 수여되며, 배우, 감독, 시나리오 등 8개 부문에서 개인상도 수여된다.
성낙원 집행위원장은 “청소년영화제는 미래 한국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제2의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을 만들고, 영상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소통의 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영화제 목적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기운을 느끼고 있다” 라면서 “청소년영화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진심어린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