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우체국 직원이 캐피탈직원을 사칭해 대출사기를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제천청전동우체국 김현정 주무관(사진).

26일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동형)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35분경 고객 A씨(남, 57세)가 본인계좌로 타행송금 하겠다며 송금을 시도했으나 계좌주 명의가 다름을 수상히 여긴 제천청전동우체국 김현정 주무관이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112로 신고를 해 피해를 막았다.

김 주무관은 어떤 용도로 돈을 송금하는것이냐고 고객 A씨에게 묻자 “600만원을 보내면 기 대출금을 상환하고 이로 인해 대출한도가 상향되면 5000만원을 대출해 준다고 해 송금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현정 주무관은 즉시 송금을 취소하고 사기유형 및 확인 방법 등을 설명하고 해당고객을 경찰관의 안내를 받도록 했다. 또한 해당 계좌를 사기의심계좌로 지급정지등록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했다.

김 주무관은 “평소에 계좌거래 요청 시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고객에게 세심한 관심을 보여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우체국 신뢰향상에 작은 보탬이 된 거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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