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 10월29일까지 전시

▲ 김용재 용궁탕 클레이 애니메이션 9분 40초 2011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10월 명절 기획전시로 롯데갤러리 대전점에서 各樣各色<목욕탕 사람들>展을 개최한다. 한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목욕을 소재로 회화, 입체,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목욕이라는 행위 자체도, 목욕탕을 보는 시각도 그만큼 각양각색일 것이다. 목욕은 가장 사적인 일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모든 허례와 겉치레를 벗어버리고 나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내고 또 보여줄 수 있는 행위이며, 목욕탕 역시 그러한 장소이기도 하다. 지금은 점점 사라져가는 대중탕은 집안에 욕실이 따로 없던 과거에 명절 전이나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 가서 때를 밀며 정을 나누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네마다 있던 대중탕도 핵가족화의 현실을 반영하며 이제는 그 명맥만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지는 과거의 정이 어린 모습들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곱 작가들의 삶의 기록의 일부로 목욕에 대한 단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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