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원 글로벌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

무릎인대 송상 외에 잘 발생하는 것이 연골의 손상으로 과거에는 연골판이라고 불렀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최근 교과서에 실려있는 것으로 반월상 연골이라고 하며, 한쪽 무릎에 내측과 외측 두 개가 있다.

간혹 환자들이 연골과 반월상 연골을 혼동해서 질문하는데 연골과 반월상 연골의 의미는 다르다.
연골은 무릎관절 속에서 구성되는 대퇴골과 경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이 두 뼈를 덮고 있는 부분이다. 반월상 연골은 이 두 뼈를 덮고 있는 연골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위에서 보면 반달 모양이고, 앞에서 보면 삼각형 모양의 구조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하중과 충격을 흡수해 주고 무릎이 앞뒤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완충역활을 하며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있거나 변화가 있으면 쿠션 역할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연골의 손상으로 이어지면서 관절염의 형태가 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의 손상은 주로 활동이나 운동을 많이 하는 20대에서 40대사이, 그리고 날자들에게서 더 발생한다. 주로 무릎이 구부러져 있는 상황에서 회전력을 받을때 갑자기 무릎이 펴지면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올 수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연골이 약해진 상태로 쪼그려 앉기, 장시간 양반다리 등의 무릎을 굽히는 자세는 연골판 파열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릎이 잠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무릎이 어느 정도 펴진 상태에서 관절운동의 제한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가 있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반드시 반월상 연골의 손상만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의 진단은 최근 MRI로 많이 하는데, 진당의 정확성은 95% 가까이 된다고 보면 된다. 치료는 수술적인 것과 비수술적인 것으로 나누는데, 불완전 파열이나 가장자리에서 생긴 작은 파열이 다른 동반된 손상이 없는 경우에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수술적인 방법은 제거하는 경우와 봉합하는 꿰매는 경우가 있는데, 봉합하는 경우는 조금 제한적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봉합을 해서 기존의 반월상 연골의 기능을 보전하면 더 좋으며 제거하는 경우에는 퇴행성 변화가 올 수 있다. 수술이후 치료기간은 적어도 4개월 정도가 필요한데 개인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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