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전 지역의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 시민 등이 어우러져 함께 걷고,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놀이를 즐기는 화합한마당이 9월 24일 열린다.

대전광역시와 월드휴먼브리지는 24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2017 다문화화합한마당·Walk Together'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대전시와 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매년 진행해온 '다문화 화합 한마당'과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해온 'Walk Together'를 작년부터 통합해 개최하는 것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1,300여 명, 외국인유학생 500여 명을 비롯해 총 1만 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낮 12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세계문화체험과 세계먹거리체험 등 62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체험에는 파키스탄의 헤나, 캄보디아의 코끼리가죽공예, 중국의 등, 일본의 초밥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세계먹거리 부스에서는 필리핀의 할로할로, 러시아의 블리니, 베트남의 짜조 등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각국의 패션쇼, 전통춤 등 식전공연이 열리고, 2시30분에 시작되는 개회식에서는 유학생 및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 수여, 고향방문항공권 증정, 사랑의 집고치기 전달식 등이 진행된다. 장학금과 고향방문항공권 등은 참가자와 후원기관 등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모아서 마련한 것이다.

오후 3시부터 한밭수목을 동원, 서원 각 2km를 다같이 걷는 'Walk Together'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트램, 소방 체험 및 풍선아트,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등이 각 부스에서 진행되며,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사전 참여신청을 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기념티셔츠를 선물하고,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에게는 선물을 증정한다.

행사 관계자는 "대전이 가장 모범적인 다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 행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약 1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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