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선학평화연구원과 한국평화종교학회는 지난 15일, 선문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환경위기와 평화세계'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황선조(선문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가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평화종교학회가 기후를 중심한 평화실현이라는 주제로 상호 소통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특별히 선문대 설립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께서 기후변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독려한 바 있기에 앞으로 이러한 연구와 토론의 장이 더욱 확대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에서 이창훈(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향후 50년 내에 5도 이상 상승하여 현재 평양의 날씨가 제주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제 기후변화는 막을 수 없는 현실이 되었기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정책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영(선문대 부총장, 한국평화종교학회) 학회장은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기후평화를 이루기 위한 토론과 논의의 장이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며, "한국평화종교학회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평화를 견인할 수 있는 학문적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환경위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근본적인 가치관의 전환 등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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