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산성동, 23~25일 독거노인 주택 전면 수리봉사 ‘훈훈’ -

08.25_독거노인_집수리봉사(안영동)_1.JPG

세상에 전기도 없는 캄캄한 방에서 쏟아져 내리는 빗물을 온몸으로 감내하며 스티로폼 위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이웃이 있다니...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이분께 희망의 보금자리를 지어줍시다”

대전 중구 산성동주민센터(동장 정백우)와 복지만두레(회장 강길성)는 뜻을 함께하며 지난 23일부터 산속 외딴집에서 전기·수도도 없이 어려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독거노인에게 희망의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주택수리 봉사를 전개해 오고 있다.

이런 따뜻한 마음을 알고 부녀회에서는 식사를 준비하고 청년회에서는 집수리 자재를 날라주는가 하면 이웃집에선 전기를 빌려주는 등 동네주민이 하나되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온동네주민이선사한 희망의 집독거노인_집수리봉사(안영동)_2.JPG

회원들은 집수리를 위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재료를 준비하고 집수리, 전기, 수도, 도배·장판 등 자신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직종의 전문기술을 이용해 대대적인 집수리 활동을 실시했다.

박용갑 중구청장도 집수리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웃을 위해 땀흘리는 동 직원과 복지만두레 회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주변에는 마음 따뜻한 이웃이 있으니 앞으로 더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해 나가길 바란다”고 할아버지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집수리 봉사를 받고 있는 안영동 정모(84) 할아버지는 “뜻하지 않게 동네 주민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게 됐다”며 “깨끗하게 수리되며 제모습을 찾아가는 집을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정백우 동장은 “집수리 후에도 정모 할아버지의 건강한 삶을 위해 관심을 같고 보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동네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대수 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