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쿠르트>조사결과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2017년 하반기 신입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그간 침체됐던 신입공채 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도는 모양새다. 취업성공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에 여념이 없는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구직을 위해 기업의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있으며 자료 조사를 위해 전자공시시스템부터 증권사 리포트· SMINFO·ISTANS 등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채널까지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올해 3월 2일부터 당월 10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6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먼저 공채를 준비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에게 ‘공채 준비를 위해 환경분석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봤다. 응답자의 78.1%가 공채 준비를 위해 산업/기업/자기분석의 과정을 거친다고 답했는데, 이 중에서는 직무분석(34.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기업들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직무분석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기업분석(32.2%), 자기분석(23.2%), 산업분석(10.1%)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어떤 방법으로 분석 자료를 모았는지 물어봤다. 구직자들은 ‘취업포털 사이트(21.0%)’를 가장 대표적인 자료수집 채널로 활용하고 있었다. ‘기업 홈페이지의 기업소개 섹션(18.7%)’, ‘취업관련 인터넷 카페(14.3%)’, ‘뉴스 기사(12.0%)’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자료수집은 4개 채널 밖에서도 진행됐다. ‘교수님 등 지인(3.8%)’에게 묻는 것도 모자라 아예 직접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문의(2.1%)’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기업 IR리포트(6.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4.3%)’, ‘중소기업현황 정보시스템(SMINFO, 1.5%)’, ‘산업통계 분석시스템(ISTANS, 0.4%)’ 등의 채널까지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의 실상을 조금이라도 더 파악하기 위해서인 듯 일부 구직자들은 ‘기업의 온/오프라인 사보(7.0%)’도 찾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들에게 ‘스스로의 분석을 위해 어떤 수단을 활용했는지’를 묻자, 28.0%의 응답자들이 ‘MBTI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자기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가족 및 지인들과의 면담(26.2%)’, ‘연대기 작성(15.9%), ‘애니어그램 검사(9.8%)’, ‘홀랜드 적성탐색검사(9.3%)’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조사한 자료는 어떤 식으로 활용되었으며,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응답자의 31.2%는 ‘수집한 자료를 나의 이야기로 엮어 풀어내는 것’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답했다. 지원 직무와 관련된 자료 조사를 통해서는 ‘지원 직무 범위 내에서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18.4%)’이나, ‘최신 자료로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회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쌓아가는 것(18.1%)’도 공채 자료 조사의 주요 관심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기업들이 제시하는 자기소개서 문항이나 면접 질문들이 까다로워지는 가운데, 취준생들의 ‘취업공부’의 난이도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면서도, “그런 과정에서 산업 전반적인 동향을 이해하게 된다면 구직 노하우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취업교육 지원서비스 취업학교를 통해 ▲ 10대 그룹 ▲ 금융권 ▲ 공기업 블라인드 채용 공략법 등과 관련한 ‘대졸신입 공채특강’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원동기 작성법’부터 ‘업/직종별 자소서 작성방향’, ‘자소서 키워드-경험 연결법’ 등 모든 강의 영상들은 전부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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