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는 신뢰의 정치 펼치겠다”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강정규 대전 동구의원은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소신있는 정치를 몸소 실천해왔다. 특히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탁상 의정 활동이 아닌 현장행정을 더욱 중요시 했다. 또한, 강 의원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항상 주민들 곁에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고민해왔다. 강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

▲제7대 대전 동구의회가 개원 3년을 맞았는데요. 소회 한 말씀 해주시죠.

소통하는 의회상 정립으로 구민행복을 약속하면서 시작된 제7대 의정활동이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3년을 정리하고 1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의회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신 대전투데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집행부와 의회는 역할은 다르다고 하지만 구민 행복이라는 가치 추구라는 면에서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저를 비롯한 11명의 동구의회 의원 모두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왔고,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의원님은 누구보다도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고, 특히 현장 의정에 힘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를 거뒀는지 설명해 주시죠.

주민의 이익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 다녔습니다. 2009년 8월 목척교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신도극장 앞 일원이 일방통행으로 전환된 이후 접근성이 떨어져 상권 붕괴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2011년 6월 대전시와 경찰청에 대전천 선화교~목척교 구간 일방통행 해제요청 건의를 시작으로 주변 1114명의 진정서를 전달하면서 양방차로로 변경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외에도 동구청 앞을 지나는 노선이 2개뿐이라 새로운 노선 신설이 시급했고, 신규 공동주택 단지 주변은 긴 배차간격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버스노선 신설과 증차를 건의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지역 시의원의 도움을 받아 608번 노선 신설하고 512번 버스 1대를 증차하여 지역주민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한 것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대전 동구 지역의 현안문제 가운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대전지역 동서 교육격차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신도시로의 인구유출은 멈추지 않고 있고 동부지역 학교와 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세입니다. 일정비율의 시 예산을 동부 소외지역에 투자하여 교육과 지역 발전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어디에서든 양질의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합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인쇄업을 하면서 우연히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불합리한 점들을 보았고, 이런 것들을 주민의 손발이 되어서 해결해 보고 싶은 의욕이 있었습니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의원님은 어떠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지요.

거상 임상옥은 가득 참을 경계하는 술잔인 ‘계영배(戒盈杯)’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개인의 욕심을 경계했다고 합니다. 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민의 생각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전에 반드시 현장을 답사한 후 의견을 내놓습니다. 주민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자전거 타는 구의원이라는 말을 좋아 합니다. 골목골목 다니면서 현장을 보고 주민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활용해 소통 방안을 다양화 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이 있다면?

지방자치가 어려운 것은 증가하는 복지비용 부담도 문제지만 불합리하게 지출되는 비용 또한 문제입니다. 20미터 이상의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은 대전시에서 유지·관리를 하고 전기료는 자치구에서 부담하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해서 우선 2011년부터 지금까지 지하차도 보도 전기료 17억 원을 지원받아 동구 세수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구민의 안전과 범죄예방, 범인검거를 위해 설치하는 방범용 CCTV 운영비와 20m 이상 가로등 전기료를 국비와 시비로 부담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 중에 있습니다.

▲지방의회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한 요건과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요.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올해로 26년이 되었습니다. 일본은 130년, 미국은 200년이 넘었습니다. 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하나의 수레바퀴입니다. 집행기관은 지방의회를 지방행정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정책결정과정에서부터 서로 협의하고, 지방의회는 집행기관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할 줄 아는 상호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두 기관이 견제와 협력 관계가 균형을 이루었을 때 주민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제7대 의회도 1년 남짓 남았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처음 자세 그대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오는 기회는 꼭 잡을 것입니다.

▲주민들에게 드릴 말씀은.

부족한 의정활동을 채워주시고 함께 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년 동안 의장단에 참여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의정활동에 전념했습니다. 지난 6대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나보다는 구민을 위해 일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정리=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