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첨가물 없는 국내 유일 반찬가게 효모로 찬 대전·세종 전 지역 배송 실시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친환경 재료만 쓰면 뭐하나, 화학첨가물을 쓰지 말아야지” 화학첨가물 0% 천연 효모추출물로 만든 효모 조미료 전문 기업 ㈜효모로 박형구 대표의 말이다. 아무리 싱싱하고 좋은 식재료를
쓰더라도, 조리 과정에서 화학첨가물이 잔뜩 들어간다면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와 웰빙 건강 먹거리에 대한 열풍으로, 식당가에는 신선한 재료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함을 홍보하는 곳이 늘었다. 건강한 먹거리에 있어 좋은 재료는 중요하다.

하지만 좋은 재료들로 음식을 했다고 다 안전할까? 문제는 화학첨가물이다. 아무리 좋은 식재료일지라도 조리 과정에서 무엇이 첨가 되는지가 중요하다. 자신의 가족에게 대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효모로’의 박형구 대표를 만났다.

Q:식재료와 화학첨가물의 관계, 한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줄 수 있나?

A:돈까스를 예로 들어보자. 돈까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기에 튀김가루와 빵가루 옷을 입혀 튀겨야 한다. 국내산 A급 돼지고기를 사용하더라도, 튀김가루와 빵가루에 들어있는 첨가물을 피하기는 어렵다.

시중에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튀김가루와 빵가루에는 변성전분, 산도조절제, 착색료, 화학적 팽창제, 화학조미료 등 많은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다. 돈까스 소스 역시 마찬가지다. 그만큼 조리 과정에서 무엇이 들어갔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Q:화학첨가물 없이 효모로 조미료를 만들었다고 하던데?

A:조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외식업의 필수 요소인 맛을 올려줄 식재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다보니 화학첨가물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첨가물 없이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게 됐다.

흔히 외식업 종사자들은 ‘천연조미료는 불편하고 맛이 없다. 화학조미료 없이는 손님들의 입맛을 잡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혀 있다.

건강한 식재료와 건강한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이겨내고 싶었다. 천연 성분, 자연 성분만으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식재료를 개발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었다.

Q:외식업소들의 반응은 어떤가?

A:처음에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천연은 맛없다라는 반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직접 식당을 찾아가서 시식과 제품 설명을 꾸준히 드리자 지금은 오히려 프랜차이즈부터, 개인 업소까지 주문전화가 오고 있다.

직접 원물을 다져야 하는 천연조미료의 사용상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화학적합성첨가물 없이 자연재료와 효모추출물만으로 화학조미료 이상의 맛이 난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

방일해장국을 운영하는 사장도 “화학조미료 대신 효모로를 사용한 후 고객들이 더 늘었다. 이전과 달리 깔끔한 감칠맛 때문인지 국물까지 깨끗하게 드시는 손님들이 많다. 매출도 40% 가량 올랐다” 고 하는 말을 들었다.

Q:직접 반찬가게도 운영한다고 하던데?

A:직접 조리부터 배송까지 하고 있다. 효모로 만든 찬은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200여 가지의 모든 반찬을 수제로 만드는 반찬가게다. 직접 개발한 만능 조미료, 만능 간장소스, 만능 김치소스 등 5가지 효모조미료를 사용해 조리한다.

뿐만 아니라 식품첨가물공전에 등록된 441가지의 합성첨가물이 전혀 없는 반찬을 만들기 위해 어묵, 두부, 카레, 마요네즈, 드레싱소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등 모든 식재료를 직접 만들어 반찬을 만든다. 식재료들 하나하나까지 직접 만드는 이유는 두부처럼 건강식으로 알려진 식품들에도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다.

박 대표가 이토록 화학첨가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화학첨가물 칵테일 효과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은 매일 70여종의 화학첨가물을 섭취한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 한다. 예를 들어 보존료로 사용되는 안식향산나트륨과 합성비타민C는 각각 개별적으로 섭취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둘이 합쳐지면 벤젠이라는 발암성 물질이 만들어져 강한 독성을 지니게 된다. 이렇듯 우리가 알게 모르게 섭취하는 화학첨가물들이 서로 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 안에서 어떤 문제를 유발시킬지 모른다는 얘기다.

때문에, 효모로 만든 찬은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경영방침 하에 이를 지켜가고 있다. 이 때문인지 효모로 만든 찬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과 식단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반찬 가게’라는 평도 얻었다. 고객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박형구 대표는 “고객분들께서 이러한 정성을 알아주셨는지 상권 밖의 지역과 세종시까지 주문 문의를 주셔 대전·세종 전 지역 배송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첨가물 없는 건강한 먹거리가 필요하신 분들께는 가능하다면 최대한 공급을 해드리고 싶다. 화학첨가물을 모두 빼기 위해 모든 식재료를 직접 관리하다보니 어려움도 많지만 당장의 어려움에 연연하지 않고, 전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꿋꿋이 지켜갈 것” 이라며 건강 먹거리 지킴이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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