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공주 관내 일부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치료과정에서 발생된 의료폐기물을 별도의 전용용기가 아닌 일반쓰레기와 함께 그대로 보관되고 버려져 시민 건강에 우려를 낳고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의 의료폐기물 처리에 대해 관리`감독을 해오다 지난 2005년 이를 환경부로 이관, 관리`감독이 시작됐으나 다시 각 시`군 지자체에 관리`감독을 이관했다.

그러나 관리`감독 업무를 이관 받은 지자체들은 부족한 인력난으로 병`의원의 의료폐기물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시행되기까지에는 큰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이처럼 법규는 도외시되고, 피 묻은 거즈와 주사바늘, 붕대 등이 일반 쓰레기와 혼합해 쓰레기통과 봉투에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환자들에게 쉽게 발견되고 복도와 응급실에도 방치되는 경우가 있어 환자들의 불안은 더욱 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뜩이나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의료기관의 의료폐기물 관리 부실로 인해 감염병 발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치료 과정 등 의료행위로 발생되는 탈지면, 붕대, 거즈, 주사기 등 각종 감염 위험이 높은 폐기물로 철저한 관리는 기본이다.

그럼에도 일부 병.의원들은 전용용기 비치와 별도의 보관창고는 형식에 그치며 대부분 폐기물처리용역업체에 용역처리 한다지만100%수거는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공주시 환경자원과에서 이를 관장하고 있는 공무원은 1명뿐이며 기존의 사업장 폐기물을 비롯해 지정폐기물 지도단속, 감염성 폐기물, 일시적 대량 폐기물 등 과다한 업무량에 병`의원들의 의료폐기물에 대한 관리`감독까지 떠안아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어려운 실정이라 인원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현재 관내에는 종합병원 1곳을 비롯해 병원 1곳, 의원 65곳, 한의원 31곳, 치과 25곳 등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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