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가의 집 누리홀에서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피아노 앙상블 뒤나미스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제 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러시아 음악이 만나는 샤갈>이라는 제목이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민족적 색채가 짙은 슬라브적 중후함과 다양한 색채감, 러시아의 추운 겨울 속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위트와 개성이 넘치는 리듬 사용 등을 통해 삭막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품고 러시아의 꿈과 그리움, 사랑과 낭만, 환희와 슬픔 등을 표현하며 감동을 준 세계적인 러시아 거장 작곡가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러시아는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찬란한 예술가들을 탄생시킨 예술의 나라이다. 이런 위대한 예술가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토대는 ‘빵 없이는 살아도 예술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을 지닌 러시아 민중들 때문이었다.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늦게 근대화가 진행되어 후진국이었던 러시아는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짜르의 통치 아래 농노 생활을 했던 대다수의 민중들이 살을 에는 노동의 고통과 서러운 이별 속에서 틈만 나면 뿌쉬낀의 시를 읊조리고 둘씩 셋씩 모이면 러시아의 민요와 로망스를 조용히 노래하며,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그들의 삶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예술을 통해 표현하며 힘든 삶을 이겨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러시아는 19세기와 20세기에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거치며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등 세계적인 거장 음악가를 탄생시켰다.

피아노 앙상블 뒤나미스가 들려주는 이들의 러시아 음악들과 20세기 유럽화단의 가장 진보적인 흐름을 누비며 독창성과 일관성을 유지한 가운데 사랑과 꿈을 자유로운 상상과 풍부한 색으로 자신의 미술세계를 눈부시게 발전시킨 화가 샤갈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음악에 깊이 배어있는 러시아의 정서와 예술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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