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식품 관련 위해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모두 식료품 및 기호품에 관련된 것들로, 어패류·어패류가공식품, 기타 식품·기호품, 육류·육류가공식품, 건강식품, 빵·과자류, 곡류·곡류가공식품, 음료, 과일·가공식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 보통 위해 관련 식품을 섭취하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 관련 질환이나 호흡계 이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최근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핫 이슈로 부상하면서 식품 위해 및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름철과 맞물려 식중독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부정·위해 식품 제조와 미진한 관리, 유통행위까지 맞물려 안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식품 관련 위해 정보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만4629건이 접수됐다. 연평균 1만1157건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1~6월에 6551건이 접수됐다.
식중독 역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병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를 보면 2002~2016년 식중독 환자 10만6941명 중 5만2944명(49.5%)이 6~9월에 발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중독 등 식품 위해 정보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신선 재료 보관 및 취급이 쉽지 않은 여름철이란 특성과 함께 원산지 관리 미비, 냉장유통 관리 취약, 다양한 식품의 수입, 식품제조업체의 영세성, 식품 위해 사범에 대한 미약한 처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조·유통·판매 등 전 단계에 걸쳐 감시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해 식품류에 대한 단속·점검도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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