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세종, 국가행정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은 지난 2007년 7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기공식 이후 10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을 밝혔다. 행복도시 건설 사업을 통한 주요 성과는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도시특화를 통한 도시가치 제고 ▲세계적인 친환경도시 기반 마련 ▲자족도시 기반 조성 등이다.


◆중앙행정기관 등의 차질 없는 이전으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40개의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행복도시 세종’이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였다.

행복청은 2012년 4월부터 각 이전 단계마다 분야별 통합 점검체계(이전지원점검단)를 구축하여 취약 분야를 점검․조치함으로써 부처 이전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이전 이후에도 공무원 단기숙소 운영 및 정기적인 문화․예술행사 등을 개최하여 이전 공무원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기여하였다.


◆도시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확충하며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공동주택․상업시설․도로 등 정주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확충하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2030년까지 총 20만호를 공급하는 공동주택은 2010년 첫마을(2-3생활권) 1천5백여 호 분양을 시작으로 이후 매년 1만호 이상을 공급, 2017년 6월 현재 9만7천여 호를 공급하고, 5만5천여 호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2012년 이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인구순유입률 1위를 유지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하여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당시 10만1천여 명이던 인구는 현재 26만6천여 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도시개발 초기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13년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2015년 대통령기록관 등을 적기에 준공하고, 생활권별 입주 시기를 고려하여 상업시설을 단계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현재 도시에는 다양한 업종의 5692개 점포가 들어서며 도시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총 18개의 광역도로망은 대전유성․오송역․정안IC․대덕테크노밸리․남청주IC․청주 연결도로 등 6개 광역도로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하여 도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오송역∼정부세종청사∼대전 반석역’ 및 ‘오송역∼정부세종청사∼대전역’을 운행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각각 2012년 9월과 2016년 7월 개통하여 현재 하루에 1만4천여 명이 이용하는 세종시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 기반도 마련하였다.

◆건축물의 디자인․기능의 혁신 등 도시 특화를 통해 도시가치 제고

기존의 최고가 입찰 중심의 토지공급․설계․평가 방식을 전면 개선하여, 디자인과 기능 등에 중점을 둔 공모방식을 도입, 건축물의 디자인 향상 등을 추진함으로써 도시의 가치를 향상시켰다.

다수의 필지를 공모단위로 묶어 통합 설계한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공동주택은 품격 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주거유형을 창출하며 주거 수준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64개의 모든 공공건축물과 83개의 교량에도 첨단 공법과 다양한 디자인, 형식을 집약하여,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은 각각 세계 3대 디자인상인 REDDOT AWARD(독일, 2014년), IDEA(미국, 2016년) 등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대표 공간(랜드마크)으로 자리 잡았다.

◆친환경 저탄소 개발을 추진하며 세계적인 친환경도시 기반 마련

친환경 저탄소 개발을 추진하여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 기반을 마련하였다. 행복도시는 도시 중심부의 오픈스페이스에 금강․전월산 등의 자연 자원을 보존하고 호수공원 등을 조성하여 국내 최고수준의 녹지율(52.4%)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고 있으며, 녹지와 하천을 연결하는 총 200㎞ 길이의 둘레길 중 100㎞를 조성하여 주거지에서 5분이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도시 개발 시 원형의 녹지를 보존하여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 등을 활용한 친환경 개발기법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모든 건축물에 에너지 절감기법을 적용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대전유성 연결도로의 자전거도로, 호수공원 주차장 등의 도시 기반시설에 도입하는 등 태양광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행복도시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운영하며 2030년까지 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도입률은 현재 15%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청정에너지 도시의 기반을 조성하였다는 평이다.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추진 등 자족도시 기반 조성

산학연 협력지구(이하 산학연 클러스터) 등을 추진하고, 기업․공공기관 등 핵심 자족시설을 유치하며 자족도시의 기반을 조성했다. 2014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2015년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는 한편, 기업의 창업 및 운영을 지원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올해 착공하여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등 기업․대학․연구소 등의 외부투자 촉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8개 대학, 국외 9개 대학과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현재 입주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2016년에는 대기업 1개사, 강소기업 33개사 등의 유치 성과가 있었다.

또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500병상 규모의 세종충남대병원과 250병상 규모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유치하여 각각 2019년에 개원할 예정이며,

선박안전공단․축산물품질평가원 등의 8개 공공기관, 한국일보․금강일보 등의 언론기관 및 홈플러스․이마트․농협마트․코스트코 등 4개의 대형 유통시설 등도 유치하여 현재 대부분의 시설이 운영 중이며, 일부 시설은 건축이 완료되는 대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도시건설 과정에서 주민 간 소통․교류가 이뤄지며 공동체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3만 명 규모의 생활권마다 주민 간 소통․교류의 복합공간으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공동주택 단지 간 담장을 없애고, 순환산책로를 도입, 헬스장․체육관 등의 주민복리시설을 단지 간에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물리적인 도시건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민 공동체 형성을 위한 고민까지 건설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행복도시 ‘세종’이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 ▲첨단기업 등의 유치를 통한 모범적인 자족도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 스마트시티 ▲중부권 최대의 문화․관광도시 ▲상생발전 및 동반성장 선도도시 건설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행복청(차장 주관), 세종특별자치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하는 정례협의회를 개최하여 주요 현안과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2007년 기공식 이후 10년간 ‘행복도시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면서“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통해‘행복도시 세종’이 대한민국 도시건설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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