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을 신청한 담당교사는 학급의 아이들이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일 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욱이 지난 6월부터 우리 지역의 아동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지역사회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길거리흡연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코이카를 통한 이번 ‘인권 수업’이 아동들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위 교육은 먼저 ‘세계시민으로서의 우리에 대한 정체성 알기’를 시작으로 하여 ‘축구공 경제학’을 통해 살펴보는 아동인권의 실태 이해하기, 축구공 생산 공장의 어린이 노동자가 되어 축구공을 만들어보기,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세계시민의 의미 정리해보기 등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되었다. 축구공 공장의 아동 노동자가 되었던 한 학생은 “정말 이런 상황이 되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손이 다 까지도록 너무 아프고 힘이 드는데 제가 벌 수 있는 돈은 정말 얼마 되지 않아요. 우리는 놀 수 있는 권리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도 모두 빼앗긴 것 같아요.” 라며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교육’으로서 세계시민교육의 의미를 이야기했던 강사의 말처럼 정리활동으로 이루어진 ‘세계시민의 의미 정리하기’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세계시민이란 행복을 주는, 행복을 나누는, 어려움을 함께하는, 서로 배려하는,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람이다’라고 정의를 하며 바람직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기도 하였다. 이 학생들의 1년 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학생들의 다짐처럼 의식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