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과의 소통 역점 … 사람 중심 도시 구축”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지난 3년 구민들과의 폭넓은 소통을 통해 지역 주요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해왔다.

장 청장은 앞으로도 그 동안 걸어 온 것과 같이 항상 낮은 자세로 무엇이 나를 선정하여 주신 구민들께 보답하는 길인가 생각하며, 끊임없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신뢰받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대전투데이는 민선 6기 취임 3주년을 맞은 장 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구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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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3년, 주요 성과는?

민선 6기 3년 동안 주민들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건설을 위해 6대 분야 67개 사업을 약속했고, 구민 여러분과 함께 3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역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을 꼽는다면, 먼저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립 운영이다.

서구 구민의 70%인 11만여 가구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15년 이상 경과되어 노후 된 공동주택의 비율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전국 자치구 최초로 공동주택관리 전담부서인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2016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 시스템”에서 매월 전국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의 아파트 관리비와 2014년을 비교하였을 때 전국 평균 2.6% 인상되었으나 대전 서구는 3.9%나 감소하여 실질적으로 약 6.5%가 절감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용면적 85㎡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월 평균 12,580원 절감되고 서구 전체적으로는 한 해 동안 약 146억 원을 절감한 성과다.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은 단지 관리비 절감에만 있지 않다. 그 동안 타 지역 사례에서 보듯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이 무관심, 불신 등에서 비롯되었다. 「찾아가는 공동주택 주민학교」를 통해서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였고, 전문가의 컨설팅으로 아파트 관리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어 신뢰도가 높아졌고, 또한 주민들간의 공동체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음으로는 지역 간 격차 없는 행복도시 건설이다.

서구균형발전 프로젝트는 지역별 자원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발전 전략으로 소외와 격차없는 균형발전을 하기 위해 민선6기부터 역점 추진하는 정책으로 둔산권부터 기성권까지 크게 4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추진되고 있다.

그간, 관련 제도정비, 전문가 위원회 출범, 17회에 걸친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2015년부터 2030년까지 권역별로 추진할 58개 사업이 담긴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현재 84.5%의 사업이 정상추진 되고 있다.

둔산권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진행한 ‘서구힐링 아트 페스티벌’은 서구를 넘어 중부권 대표 도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마·변동 등 원도심권역에는 ‘도마실 체육공원 및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괄목할 만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관저·도안 등 신도심권역에서는 행복주택 건립이나 가수원동 119안전센터 이전설치, 관저동 종합체육센터 등을 통해 지역 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성권역은 장태산을 중심으로 유아숲 체험장 조성과, 등산로 정비 등 힐링·생태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계획한 사업의 완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다 같이 잘 사는 서구 100년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일하는 행복이 있는 경제도시 구축이다.

민선 6기 일자리 목표인 21,656개 일자리의 78.6%인 17,097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산학관이 모여 지역일자리창출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강화, 찾아가는 취업박람회와 계층별 맞춤형 취업훈련을 통해 지역 고용 여건을 강화하고, 생활임금제를 본격 시행했다.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일자리케어 전담반을 설치 운영중이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2억 원을 투입해 괴정동에 공동물류창고를 건립 중이고, 인터넷 전통시장 구축 및 공동배송제를 도입했다.

또 주말 전통시장 주변은 물론 점심시간 주차단속 유예 지역을 서구 전역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상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난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안전하고 재난 없는 녹색환경도시 건설도 주요 성과다.

모든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우선 행정조직에 재난안전담당관을 신설(‘15.1월)했다.

민간과 함께하는 화재 복구 원스톱 시스템 구축,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 추진으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서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간 45억 원을 투입, 방법용 CCTV를 늘리고 가로등 조명을 포함한 도시 시설물 재정비를 통해 365일 24시간 재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서구는 여성친화도시 5개년 계획(2014~2018)을 수립, 주민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재대 인근에 조성해 호평 받은 제1호 여성친화마을에 이어 두 번째 여성친화 행복마을인 ‘갈마울 행복마을’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행정 생산성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대전시), 시․도 건축 및 도시업무담당 공무원 특수시책 발표대회 우수상(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민통합우수사례 우수상(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수상했다.

32억 원을 투입, 구봉산을 비롯한 도심 속 자연공원을 재정비해 주민에게 휴식공간으로 돌려줬다. 이와 연계해 갑천누리길 녹색체험 등 생태보전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승하차 배려존과 택시 운전자쉼터를 확대 설치했고, 관저동 저류지 공영주차장 조성과 학교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교통문화도시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아울러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이다.

민․관․학계가 참여한 가운데 제3기 지역사회보장계획(2015~2018)을 수립하여 복지비전을 제시하고, 동 복지허브화 맞춤형 복지 확대 시행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내년까지 8억 3000여만 원을 투입해 81곳의 낡은 경로당 시설을 고치는 한편, 노인보호구역 지정 및 정비사업과 어르신 건강검진 및 예방교육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경로당 치매예방교실은 어르신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를 받는 대상에서 사회봉사자로 전환한 어르신 재능기부 프로그램도 참여도가 높다.

7억 5000여만 원을 투입, 내년까지 치매통합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고, 시간연장 어린이집 확대 및 보육교사 처우 개선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출산축하 기프트 카드도 지원하고 있다.

▲민선 6기 마지막 해 구정 운영 방향은?

주민 참여에서 주민주도의 정책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행복 서구 100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구청장 약속사업의 완벽한 마무리와 균형발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삶과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 발굴과 청년 창업을 육성하고, 의료 관광,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운영,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지역사회보장계획 전략목표 및 핵심과제의 충실한 마무리와 여성친화마을 조성 확대, 청소년 문화의 집, 행복경로당 신설 등 건강하고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공동 주택관리지원센터를 통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및 관리비 절감을 실현해 나가겠다.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행복 갑천 만들기, 구절초 등 야생화 공원 조성, 생태 숲길 조성 등으로 녹색 환경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장안길 위험도로 구조 개선, 가수원동 일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주민숙원사업의 신속한 해결과 공영주차장 확대 조성 및 민간 부설 주차장 개방 확대로 편리한 주차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남은 임기 어떤 마음으로 마무리 할 계획인지?

취임한 후 주민의 소리에 경청하는 구청장이 되고자 “겸청즉명(兼聽則明)”의 자세로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구정을 펼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그 다음해에는 ‘사람 중심 행정’이라는 일관된 의지와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마음으로 행동에 옮기면, 무엇이든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신념을 담아 직심필수(直心必遂)의 자세로 임하였고,ㅜ2017년은 실질적인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해로 ‘신뢰를 바탕으로 구정을 완성한다’는 의미인 “신이성지(信以成之)”의 자세로 구정 성과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처음 구청장으로 출마하고자 마음먹었을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항상 나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있다. 남은 1년도 그 동안 걸어 온 것과 같이 항상 낮은 자세로 무엇이 나를 선정하여 주신 구민들께 보답하는 길인가 생각하며, 끊임없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신뢰받는 구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사람’입니다.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전 서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치구로 만들고자, 구정 비전을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 건설’로 제시했습니다.

사람 중심, 사람 우선은 행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근본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기본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함께 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함께 가야 합니다.

저 또한 주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민선 6기 마지막 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올곧은 마음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가치 있는 변화로 함께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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