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서산국민체육센터 전경
상수도 사용량 1일 130톤 절약, 해갈시까지 운영 중단

서산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운영 중단에 들어간다.

서산시에 따르면 물 절약 실천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과 샤워실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국민체육센터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스포츠시설이다.

하지만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가뭄 피해가 지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불가피하게 운영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시는 농민들과 시민들의 고통을 함께하겠다는 취지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되면 운영을 즉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실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민체육관 내 샤워실도 함께 사용 중단에 들어간다.

시는 가뭄 극복 동참을 위해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서산시장기 생활체육대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뭄이 지금 상태대로 지속된다면 여름철 대표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 받는 야외 물놀이장 개장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석봉 서산시 체육진흥과장은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쓰고 나눠 쓰자는 뜻에서 운영 중단을 결정하게 된 만큼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산=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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