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위한 지역농업특성화 사업 추진 중

서천군 종천, 비인, 시초면 지역 시설하우스에선 지금 동부 재배가 한창이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풍경이지만 특이점이 있다. 바로 한 달 전만해도 감자를 수확 중인 농가였다는 점이다.

신영란 농업인(율성모시작목반 대표)은 “동부는 전량 지역 모시떡 가공업체에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4,000원/Kg, 하우스 1동당 100Kg을 생산하니 대략 국내산 동부의 10%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초면에서 동부를 재배중인 또 한 농업인은 “한 달 전에는 평균 48,000원(20kg)에 감자(추백 품종)를 내놓았다”면서, “동부재배가 끝나면 다시 가을감자를 재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년 3모작 ‘감자+동부+감자’ 라는 새로운 개념의 작부체계로 소득을 올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뿐 만 아니라 동부는 지역특산품인 모시송편의 소 재료로 활용되면서 송편의 맛과 쫀득한 식감을 높이면서 지역 가공업체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최근 지속적인 쌀값 하락, 가뭄에 의한 밭작물 가격변동, 갑작스런 돌발병해충의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이 늘어나면서, 안정적 소득대체작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소득원 발굴 육성사업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석희성 소장은 “농가소득과 지역 가공 및 6차산업이 유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던 중 지난해부터 지역농업특성화사업으로 모시송편 소 재료 국산화와 연계한 지역적응 우수감자 1년 3모작 작부체계 확대보급 시범사업으로 논 활용 비가림시설하우스 3개 단지, 78동 36,848㎡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량작물기술팀은 “일시적이 아닌 안정적 소득 유지를 위해 전국적인 박람회에 참가해 국산 동부로 만든 모시송편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HACCP 인증을 통해 식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작부체계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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