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서장 김득곤)는 지난 18일, 오후 2시 5분 경 아산시 탕정면 한 아파트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거주자가 초기에 화재를 진화, 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아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아산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튀김요리를 하기 위해 주방 가스레인지 위에서 가열 중이던 튀김유를 담은 냄비에서 화염이 발생하였고 흡인 후드(주방 환풍기)로 화염이 흡입되고 있는 상황 중 거주자 이모씨(남,40대)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는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압으로 재산피해를 크게 경감시킨 사례로 소화기 비치와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확인시켜 주었다. 식용유 화재는 특성상 착화 시 표면상 화염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재발화 하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다.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에서 튀김기구 화재 발생 시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면 폭발적으로 급격히 연소 확대 돼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산소방서는 식용유 화재의 적응성을 갖고 있는 K급 소화기를 쓸 것을 추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인 대처로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화재를 초기에 막을 수 있었다"며 "초기 화재 진압 시 소화기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며“주택 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가 의무화 된 만큼 각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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