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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안보상황과 충무훈련
송병배  |  song424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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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8  2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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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명 병무청장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북한은 새 정부 들어 벌써 다섯 번째 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기를 보내 사드(THAAD) 부지를 정찰하는 등 계속해서 한반도를 도발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국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며, 외교정책도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북한과 군사분계선 및 북방한계선을 사이에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중하다.

이러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전시상황을 대비하는 훈련은 더욱더 빛을 발할 것이다. 충무훈련은 전시 대비 종합훈련으로 민·관·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실제훈련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2~3개 지역을 선정하여 훈련하는데, 올해 상반기 충무훈련은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처음 충무훈련을 실시했던 1981년에는 병력동원을 위주로 동원예비군에게 향토방위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었다. 이후 인력, 산업, 수송, 건설, 긴급복구, 의료 및 구호 분야로 확대하여 전시에 대비하여 종합적인 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

정부는 충무훈련을 통해 비상대비계획인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보완하게 된다. 또한 충무훈련을 통해 비상시 동원관계관의 대처 능력을 키우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여 지역 단위의 통합 안보태세를 확립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한 상황조치 훈련을 실시하고 차량·선박 등 동원자원을 활용한 전시 임무수행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테러 대비 훈련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충무훈련 기간 동안에는 1개 동원훈련 부대에 불시 훈련 상황이 부여된다. 훈련대상 예비군들은 전시 대비 동원절차와 임무를 숙지하는 소집 점검을 4시간 동안 받게 된다. 불시훈련이지만 실제 전시상황을 가정하는 만큼 예비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에 병무청에서는 입영일 3일 전부터 훈련대상 예비군을 방문하여 직접 충무훈련 소집통지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전시 병무담당과 예비군부대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소집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병무청 및 지자체 홈페이지와 전광판, 현수막 등을 활용하여 사전홍보를 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승리는 치밀한 훈련과 전쟁 준비가 밑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충무공께서 임재왜란 중 집필한 난중일기(亂中日記)에는 진영을 순시하고 훈련 수준과 장비 보유 실태를 감독하는 과정이 지루할 정도로 반복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전시를 대비하는 충무훈련이 충무공의 호를 따서 지어진 이유는 이순신 장군의 준비정신을 본받아 철저히 전시를 대비하라는 뜻도 있일 것이다.

프러시아의 저명한 군사이론가인 클라우제비츠(Carl von Clausewitz)는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삼위일체(Trinity)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즉 국민, 정부, 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전시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2017년 상반기 충무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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