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 개최와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등 아산시를 역동적으로 이끌고, 올해에는 지속적 성장과 함께 복지를 통한 시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복기왕 아산시장을 만나 시정 현황과 향후 발전 전략에 대해 들어 봤다.

1. 지난해 양대 체전이 성공리에 개최된데 이어 얼마 있으면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이 개최된다.

지난해 양대 체전을 통해 아산시는 시민 화합을 통한 도시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맛보며, 더 이상 중부권 변방의 작은 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젊은 도시라는 것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올해 개최되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마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전국종합경기대회가 모두 끝나게 된다.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제46회 전국소년체전은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키우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화합과 배움의 체육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난해 양대 체전의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잘된 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완성된 대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며, 다만 2016년 양대 체전과 달리 학생들이 주체인 만큼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2. 지방의 중소도시에 프로팀을 2개나 유치하는 등 스포츠 선진도시로 탈바꿈되고 있다. 의미가 있다면?

올해 아산시로 연고지를 옮긴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은 경남, 부산에 이어 상위권인 3위를 기록하고 있고, 또 다른 프로팀인 우리은행 위비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 3월 20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9회 통합우승을 이뤄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사실상 아산시는 여름에는 축구, 겨울에는 프로농구가 펼쳐지는 사계절 프로 스포츠 도시가 된 것이고 성적도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은 상황이다.
아산시는 지난 20년간 농촌도시에서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 입주로 최첨단도시로 변화하다 보니 새로이 유입된 젊은층들이 많고, 이들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스포츠는 도시 성장에 따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을 하나로 통합해 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야 삶의 만족도가 상승한다고 보고, 체전유치와 우리은행 여자농구단, 무궁화축구단 유치도 시민 통합과 시민행복의 연장선에서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스포츠 명품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먼저 전국소년체육대회 등을 끝까지 책임있게 준비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 체육관, 배방다목적체육관, 선장축구장 등 지역별 종목별 균형 발전을 위해 생활체육시설 확충해 나갈 것이다. 또한 관내 전체 초교 수영교실 운영, 유소년 농구교실 등 확충된 체육 시설의 적극적 개방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기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3. 올해 시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고 자 하는 주된 정책은?

올해는 도시 개발 등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복지를 통한 시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행정 역량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탕정일반, 음봉복합, 아산디지털일반, 인주 등의 산단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주산단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1차금속, 전기장비 제조업 등을 유치하는 것을 골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매매 우려지역인 속칭 장미마을을 특화거리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특히 온양관광호텔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장미마을은 도시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도시계획시설 설치 등 다양한 방안으로 폐쇄해 나가는 한편, 여기에 사회적경제와 청년창업을 위한 특화거리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정주여건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배방 원도심 주민참여 도시재생사업, 온천지구 내 아산세무서 청사 신축, 중앙도서관 건립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4. 얼마 있으면 민선 6기 3년이 되는데, 공약 추진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나?

민선 6기 시장 공약사항은 총 82건으로 17년 4월말 기준 현재까지 56건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26건 중 17건에 대해서는 임기 내 완료를, 9건에 대해서는 임기 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완료 사업은 총 26건으로, 국제안전도시 지정, 탕정일반산업단지 착공, 신도시해제지역 연계교통망 동서축 건설 등을 비롯한 11건은 2017년 내로, 중앙도서관, 선장축구장 추가 1면, 장애인체육관, 신도시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 등 6건은 2018년 내로 완료해 임기 내 누적 이행완료율 9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약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운용과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공약사업이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5. 감사위원회가 구성되며,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에 기대가 높은데?

아산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 운영과 각종 인‧허가 처리, 물품구입 및 공사 계약상대자, 보조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담당공무원의 청렴성과 투명성에 대해서 업무 종결 즉시 조사하고 있는 실시간 조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직부조리 신고 시 보상금 1억 원까지 지급하는 제도 시행 등 부패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에는 자치단체장의 주요 권한인 자체 감사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고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합의제 행정기구인 감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무원 내부 감사 위주의 감사형태에서 벗어나 민간위탁과 보조사업자 등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투입되는 외부영역까지 감사할 수 있도록 감사 조직을 정비해서 한층 강화된 감사위원회로 구성한 것이다. 위원도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에서 각각 추천을 받고, 감사위원장은 공모를 통해 외부인을 선발 임명하여,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감사위원회 구성으로 자체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더욱 신뢰받는 아산시정이 구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6. 지난해 전국 최초 제로 에너지 경로당을 신축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아산시 차원의 에너지 자생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계획은?

우리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먼저 친환경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여겨졌고 그래서 무시되어왔던 환경기초시설에서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를 생산, 판매하고 여기서 발생한 폐열을 활용하여 친환경농업에 활용함으로써 깨끗하고 특별한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최근에는 마을세탁기업이 준공하며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247건의 태양광 에너지 민간발전사업을 승인하여 151개소 24,723kw의 시설이 가동되었으며,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263가구 1,692kw 등으로 총 26,415kw이상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여 연간 14,57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가 있으며 이는 어린소나무 524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우리시는 경찰대학교 이주단지 마을인 신창면 창암3리 행복마을에 태양광발전 및 지열난방 설비를 총 32가구 중 18가구 이상 설치하였고, 송악면 강장리 예꽃재 마을에는 총 32가구 전 세대에 태양광발전 및 지열난방 설비를 설치하여 태양광발전 96Kw, 지열난방 560Kw에서 526톤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를 이루었으며, 이는 어린소나무 19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시는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시키는 자연친화적 건축물인 패시브 하우스와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보급 확산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공공건축물에 패시브 기법을 적용한 온양6동 사무소와 제로에너지를 적용한 인주면 문방리 경로당 등을 건축하였으며, 모든 신규 공공 건축물에 패시브 및 제로에너지 건축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7.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행복공동체가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하고 있나?

노인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효도 아산’과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각종 시책과 노력들은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충남 지역의 노인 자살율이 높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노후준비를 못 한 노인이 많을수록 노인 빈곤 문제가 심화된다고 보고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고, 독거 노인에 대해 생활실태 및 복지 욕구 파악, 정기적인 안전 확인, 동·하계 전 직원 결연 안부 전화 실시 등을 펼치며 돌봄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민선 5기부터 추진해온 노인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는 올해부터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해 어르신을 섬기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유니세프에서 주관하는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기 위해 아동실태조사 실시 및 찾아가는 초등학교 아동권리교육, 찾아가는 초등학생 안전 체험 교육 및 어린이 교통안전학교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을 통해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 기관을 마련하고 있다.

8. 청년경제팀과 청년정책팀을 신설하는 등 청년 정책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청년 문제는 단순한 청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저성장 시대를 맞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청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욱이 아산시 인구 분포를 보면 현재 30~40대는 전국보다 상회하고 있으나, 20대는 전국 평균 보다 낮아 지역 정착을 위한 시 차원의 청년 정책의 추진 필요성이 더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민선 5기부터 기업 맞춤형 인재육성, 대학과 지역기업간의 인적자원개발 협의체 운영, 지역 우수인재 고용 촉진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하게 접근해 오고 있고 최근에는 시에 청년경제팀과 청년정책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에 좀 더 체계적으로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이 목소리를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위원회도 구성중에 있다. 청년정책위원회는 관련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청년으로 구성되며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계획의 추진실적 점검 및 평가 등 시 청년정책의 실질적인 심의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청년을 위한 조례 제정과 청년 창업 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확충, 청년학교와 청년커뮤니티 지원 등 청년 공동체 지원 사업, 창업지원, 직업훈련, 고용지원 서비스 등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 발굴·운영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9.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 백지화도 주장했는데?

당진시에 소재하는 석탄화력 발전은 더 이상 당진시 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청남도와 전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충남 서해안에 소재한 화력발전소는 전국 59기 중 29기가 집중하고 있고, 전국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아산시에서 발생된 대기오염물질량보다 인근지역에서 발생된 대기오염물질 유입량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일산화탄소, 이산화황의 배출량은 천안·당진보다 낮으나 대기질 농도는 주변지역보다 높으며 미세먼지는 당진시가 우리시보다 100배 이상 배출되고 있으나 대기질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범 지구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유럽은 물론 미국․중국에서도 탈 석탄화력을 선언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이제부터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해 시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대책이 비록 제한적이나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여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10. 마중교통체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고,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교통기본권을 확보하고자 2012년부터 시 전국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데, 도농복합도시의 새로운 교통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충남 15개 시·군중에서 11개 시·군에서 시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마중버스는 43개의 노선 중 송악면, 영인면, 둔포면을 중심으로 운행 중이며, 시내권에서는 5개의 등교형 마중버스가 운행 중에 있고, 마중택시는 63개 마을에서 운행 중에 있으며, 2016년에 34,842건 이용됐다.
마중버스는 운송원가 기준으로 일반버스 대비 약 43%의 운송원가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일 지역에 마중택시를 병행하여 이용객 측면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 및 친절서비스가 크게 향상되어 호응도도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운수업의 전문성을 고려하여 ‘아산시 시설관리공단’에 공영버스팀을 신설하여 위탁운행하고 있고, 노선개편과 더불어 마중택시, 마중버스를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11.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 보여줬던 역동적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시민의 행복한 성장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정주여건 개선과 시민의 삶 제고를 위한 정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겠다.
얼마 남지 않은 장애학생체전과 소년체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