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온정연고주의 패거리 카르텔 척결해야 선진국 된다."

충남 서천군청은 지난 7일 오후 3시 서천문예의 전당에서 공직자들의 청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한 김덕만 청렴윤리연구원장(정치학박사)을 초청해 '청탁금지법이해와 실천과제'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덕만 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공직자들에 대한 청렴성요구가 매우 높아지면서 작은 부패도 용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초고속 압축 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잔존하는 부패행위를 근절하자고 제안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사소한 부정청탁이나 금품 수수도 과태료 처분을 받기 때문에 공직자는 늘 자기관리와 조직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김원장은 강조했다.

김덕만 원장은 이같은 관행적 부패는 지연 혈연 학연 그리고 직장연고로 얼룩진 온정연고주의 패거리 카르텔에서 주로 비롯되고 있다며 공적인 업무와 사적인 업무영역을 철저히 구분하는 문화정착에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는 새마을 운동을 전개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물질의 풍요를 이뤘지만 불법·탈법이 뒤섞인 초고속 압축 성장으로 인해 사회적 자본인 신뢰와 규범이 선진국 수준으로 정착되지 못한 것 같다”며“정신(내면)의 풍요를 위해 사회 계몽 운동으로 청렴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해 보자”고 제안했다.

10여년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수백회의 청렴교육과 방송출연 기고 등을 해 온 김 원장은 저서로'물질풍요에서 정신풍요로' '청렴선진국 가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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