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를 첨단 대중교통중심도시 본보기(모델)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김기환)과 3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 및 대중교통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KTX-산천, 무가선트램, 바이모달트램, 대중교통운영관리시스템(TRIPS) 등을 개발한 전문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행복도시에서 추진해 온 교통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서 나아가 첨단 대중교통시스템 운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철도연의 우수한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추진했다.

양 기관은 다음 사항을 포함한 전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철도연구원에서 개발한 첨단 대중교통시스템의 행복도시 적용 ▲행복도시 광역권 비알티(BRT) 개선 및 인력 지원 ▲대중교통 중심 도시계획 본보기(모델) 구현을 위한 실증 연구 ▲교통 빅데이터 분석 등 대중교통의 과학적 운영 등이다.

특히, 연구원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형태의 기술과 노하우가 행복도시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과제로는 광역권 비알티(BRT) 개선, 대용량 비알티(BRT) 전용차량 도입, 피알티(PRT)를 포함한 내부 대중교통망 구축, 첨단 대중교통운영관리 시스템 도입 등이 있다.

참고로 행복청과 철도연구원은 올 해 6월 경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여 행복도시 대중교통시스템을 고급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 및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협약은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을 맞아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방점을 찍는 의미가 있다”면서“그 동안 대중교통 기반시설 건설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행복도시 대중교통시스템을 첨단․고급화하여 세계적인 대중교통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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