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자회견서 … “새누리는 대선후보 내면 안돼”

[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선후보로 출마한 이재오<사진>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30일 오전 10시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의 행정기능을 서울로 환원하겠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3면>

이대표는 “세종시는 과학과 기업 문화가 어우러지는 비즈니스과학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비즈니스과학도시안은 이명박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다.

이대표는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 분명한데 선거때만 되면 표를 얻으려 수도이전을 말하고 있다”며 “앞으로 개헌할 때 헌법에 서울이 수도임을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수도를 여기 저기로 옮기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상실된다. 서울과 과천, 세종, 대전 등 4개 행정도시가 있는데, 수도는 입법 사법 행정이 몰려 있어야한다. 한국행정학회가 2016년9월에 발표한 ‘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행정사회적 비용’이라는 분석에따르면 행정수도를 옮기는데 따르는 경제적 비용이 연간 2조8천억원~4조8천8백억원의 비용이 손실된다. 2030년까지 세종시 인구를 50만명으로 늘리는등 세종시 신도시 완성비용이 107조원이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공무원들이 평일근무시간 출장비용이 연간 2백억원, 하루 7천7백만원이다. 세종시를 만들어 놨지만, 행정의 비효율과 경제적 낭비가 어느 정도인지 국민이 알아야한다."면서 "통일을 대비해서 행정도시는 남북의 중간지점에 놔둬야한다. 이런 말을 하면 충청표를 못얻을지 모른다. 세종시는 기업 과학 문화도시로 만드는게 충청권을 위해서도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대통령 영장심사와 관련 “오늘은 권력중심 시대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력을 누리는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하면 나라 발전에 해가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한 시대를 정리하는 날이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헌법을 기반으로 해야한다. ”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에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홍준표 후보는 자기는 경선에서 이겨봤자 초상집 상주라고 하는데, 우리 풍습으로는 상주는 움막을 짓고 살며 3년간 대외활동을 하지 않는다. 죄인들이 다시 후보를 내면 되겠느냐. 자유한국당은 염치없는 당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